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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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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검찰총장 '야당총재'로 대하는 게 기막혀 총선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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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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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인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진행된 비례대표 후보자 경선 참가자 공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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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비례후보 2번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야당 총재에 비유하며 4.15 총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최 전 비서관은 3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언론이 검찰을 대하는 방식을 보면 검찰총장이 야당 총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에 반하는 얘기가 일일이 기사가 되고 '(윤 총장이) 아침마다 격노했다'는 말들이 기사화됐다"며 "이런 기가 막힌 상황을 시민께 알려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윤 총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대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최 전 비서관은 "(보수 매체에서는) 마치 제가 하명을 해서 공수처가 수사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싶어 한다"며 "검찰총장 직분을 가진 사람은 공수처 수사대상이고, 명백히 배우자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총장의) 배우자가 재산형성 과정, 친정어머니와 관계에서 여러 의혹이 제기되는 데 범죄 구속요건을 충족한다면 당연히 공수처가 수사할 수 있지 않겠느냐 말씀을 드렸다"며 "장모 수사가 부실했는데 앞으로 수사과정에서 불법이 밝혀지만 공수처 수사에 포함돼야 한다는 얘기였지, 1호로 그 사건을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과의 이른바 '적통 논쟁'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보였다. 민주당과의 통합 가능성도 내비쳤다.

최 전 비서관은 "선거가 끝나면 DNA 검사를 통해 한 번 확인을 해보시죠. 금방 확인될 것"이라며 "열린민주당이 앞으로 대통령 국정운영에 부담되면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은데 향후에 (민주당과) 전략적 결합과 연대 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전 비서관은 집권당인 민주당이 아니라 열린당 비례대표로 출마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집권당을 제가 배제한 적이 없고, 집권여당이 저를 싫다고 한 적도 없다"며 "지역구 출마 제의를 여러 군데서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열린민주당에서 열린 캐스팅이라는 과정을 통해 제 의사와 무관하게 추천받는 과정들이 있었고 상위순번에 제가 포함됐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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