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의 B737-MAX8. 이스타항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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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계가 위기에 처하며 고용 불안도 커지고 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1~2년차 수습 부기장 80여명에게 다음 달 1일자로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을 메일로 전했다.
통상 수습 부기장은 수습 기간 비행 훈련을 마치면 정규직으로 전환되지만 이번에는 회사의 경영 악화로 계약 해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해지 통보를 받은 직원들은 4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통과해 입사했다. 이번에 무급휴직 등 최대한 회사 방침에 동참해줬으나 안타깝게도 경영 사정이 어려워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일에는 추후 회사 사정이 나아지면 이들을 우선 고용하겠다는 대표이사 명의의 안내서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하며 항공업계는 고사 위기에 놓여있다.
이스타항공은 이미 지난 24일부터 한 달간 ‘셧다운’에 들어갔다. 국적 항공사가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선·국제선 운항을 모두 중단한 건 처음이다. 또 유동성부족으로 임직원의 2월 급여는 40%만 지급했고 3월에는 아예 지급하지 못하는 등 경영난이 이어지고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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