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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긴급재난지원금

유승민 "긴급재난지원금, 절실한 사람한테 더 많이 줘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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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섭 캠프 찾아 "유권자, 헐뜯는 것 안 좋아해…'클린 선거'해달라"

"당 차원 선거유세 참여 제안, 연락오면 협조…연락은 아직"

연합뉴스

마스크 선물하는 통합당 송한섭 후보
(서울=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서울 양천갑 송한섭 국회의원 후보(왼쪽)가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중앙로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지지방문한 통합당 유승민 의원에게 마스크를 선물하고 있다. 2020.3.30 [송한섭 후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류미나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은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재난지원금을 발표한 것과 관련, "복지제도 기초생활수급대상이 있고 그 위에 차상위가 있듯이 제일 절실한 사람한테 더 많이 주는, 계단식으로 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4·15 총선에서 서울 양천갑에 출마하는 송한섭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은 자리에서 "미국이 하는 것 중에 옳은 것도 있지만 엉터리 정책도 분명히 있다. 이번에 트럼프가 한 것은 선거를 앞두고 포퓰리즘을 한 것인데 이번에 문재인 정권이 한 것은 그것과 굉장히 비슷하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가 끝나고 2차 추경을 해야 하는데 거기서 (긴급재난지원금이) 논쟁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이 청하셨더라도 국회가 그대로 통과시키기보다는 어떤 것이 더 공정하고, 더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방법인지 굉장히 큰 논쟁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옛 새로운보수당과 자유한국당의 통합 및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50일 가까이 잠행던 유 의원은 지난 26일 천안함 피격 10주기 추모식 참석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27일부터는 진수희(서울 중구성동갑)·지상욱(중구성동을) 후보 캠프를 찾는 등 측면지원에 나섰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병 유경준 후보 만난 유승민 의원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병에 출마하는 유경준 후보 사무실을 방문, 유 후보와 대화하고 있다. 2020.3.30 dhlee@yna.co.kr



유 의원은 또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이 공정, 정의, 평등을 말하지만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실천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이 설명됐다"며 "이런 중요한 헌법 가치를 엉터리 진보에 빼앗기지 말고 새로운 보수가 오히려 더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정치를 하면 보수가 다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당 차원에서는 통합당이 민주당을 공격하고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는 것이 많지만 후보는 절대 네거티브하지 말고, 아주 클린한 멋있는 선거 해주길 바란다"면서 "우리나라 유권자들이 누구 헐뜯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한다"라고도 했다.

유 의원은 "송 후보는 초면인데, 미국 위스콘신에서 유학할 때 송 후보 아버님이 나하고 같이 공부했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됐다"며 송 후보의 이력에 대해 상세히 물으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에서 공식 유세를 같이하자는 제안이 오면 받아들인 건가'라는 질문에 "연락이 오면 받아보고 서로 협조할 일이 있으면 협조하도록 하겠다"며 아직은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유경준 서울 강남병 후보 캠프를 찾아 여러 경제 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유 후보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이코노미스트 출신으로 통계청장을 지냈다.

유 의원은 "코로나19에도 배달이나 화상회의 등 혁신 기업들은 주가가 굉장히 올라갔다"며 "코로나19 사태라는 것이 라이프스타일이랄지, 산업·기업·시장 생태계의 구조를 바꿀 수 있다"며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재차 언급하며 "어려운 분들을 긴급하게 도와주자는 점에는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소득수준에 따라) 갑자기 절벽으로, 제로로 떨어지는 방식은 잘못됐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또 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40조원 국채 발행' 주장과 관련해 "위중한 위기 상황이어서 어차피 재원 마련을 세금으로 하느냐, 국채로 하느냐의 문제인데, 세금을 깎아줘야할만큼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국채발행밖에 없다"며 "다만 규모는 제가 함부로 말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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