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5곳 가운데 4곳의 지구지정이 끝나고 공모작을 중심으로 지구계획이 수립된다. 정부는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 등 3곳과 관련 공모 당선업체에 도시공간계획 용역을 맡겨 지구계획을 연내 마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남양주 왕숙 등 3곳의 ‘3기 신도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 계획’ 공모 선정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공모에는 도시건축분야 전문기업 11곳이 참여했는데 남양주 왕숙은 ‘공생도시(共生都市)’, 하남교산은 ‘더불어 발전하는 공존과 상생의 공생도시, CO-LIVING PLATFORM’, 인천계양은 ‘2030 계양, 마음을 연결하는 초시대의 신도시 HYPER TERRA CITY’가 각각 최우수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당선작들은 걸어서 10분 이내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도록 단지를 배치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등 핵심거점을 특화구역으로 설정해 교통과 주거가 어우러지도록 제안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당선 업체에는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용역 수행권과 도시설계분야 총괄계획가 지위를 부여해 3기 신도시 지구계획을 연내 마치도록 할 예정이다.
3기 신도시는 현재 20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18곳에 대한 지구지정이 완료된 상황이다. 국토부는 아직 지구지정 절차가 진행 중인 부천 대장, 안산 장상 등도 상반기 내 지구지정을 모두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또 도시설계와 함께 토지보상을 올해부터 지구별로 진행할 예정이며 사업속도가 빠른 곳 위주로 내년 말부터 입주자 모집도 시행할 예정이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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