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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SK텔레콤이 5G 상용화 1년을 맞아 알뜰폰에 5G 망을 개방한다. 월 3만원대면 알뜰폰 고객들도 SK텔레콤의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3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스마텔 ·아이즈비전·프리텔레콤·에스원·SK텔링크·큰사람 등 6개 알뜰폰 사업자는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5G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한다.
SK텔레콤이 알뜰폰에 도매로 제공하는 5G 요금제는 '5GX 스탠다드'와 '슬림' 2가지다. 슬림 요금제의 도매 제공을 통해 월 3만원대에 SK텔레콤의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요금제 출시가 가능해졌다. 기본 데이터 등 모든 혜택은 SK텔레콤 모(母) 요금제와 동일하다.
이번 5G망 개방은 알뜰폰 고객들의 선택을 확대함으로써 시장 활성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5G 서비스 상용화 1년이 되는 시점에 알뜰폰 고객 대상 5G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SK텔레콤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과의 상생 지원책도 내놨다. 오는 5월까지 9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이들이 주력으로 취급하는 선불 정액요금제 '안심데이터300'의 도매대가를 기존 대비 25% 저렴하게 제공하고, 고객 충전 요금도 3000원 인하한다.
김지형 SK텔레콤 유통2본부장은 “SK텔레콤의 우수한 5G 서비스를 더욱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알뜰폰 사업자들과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5G망 개방과 상생안이 알뜰폰 업계가 코로나 19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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