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마이크 로드리게스(10-4, 미국)를 상대로 TKO승을 획득, 깜짝 스타로 떠오른 정다운은 커넥티비티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부산 대회 이후) 다음 시합에 대비해 부족한 것들, 그리고 추가할 것들을 냉정하게 찾아갔다"고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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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선수인 베테랑 에드 허먼(26-14, 미국)과의 승부에 대해 정다운은 "아직 젊고 훈련도 더 많이 강하게 할 수 있어 이길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첫 경기 당시 경기 종료 후 마우스피스를 던지는 것이 화제가 된 이후 부산대회에서도 같은 세리머니를 한 그는 "던진 건 우연이지만 이제는 팬들과 약속이 되었다. 반응이 좋았다(ㅎㅎ). 앞으로 자주 던지고 싶다"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그의 SNS에는 훈련하는 사진으로 가득하다. 지난 2월 초에는 라이트헤비급 랭킹 7위의 볼칸 외즈데미르(17-4, 스위스), 알리스타 오브레임(45-18, 네덜란드)과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작년 부산 대회 때 외즈데미르가 먼저 훈련을 제안해 당시 미디어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세계적인 파이터들과의 훈련이 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그는 "정상급 레벨의 훈련과 힘 그리고 노련함, 그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내가 흡수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했다"며, "오브레임과 볼칸은 정말 친절했다. 본인이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기술들을 불편함없이 공유해주었다"라고 전했다.
'세계 랭킹 2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정다운은 최근 과학적인 훈련 방식도 시도했다. 그는 스포츠과학연구소에서 진행된 근신경계훈련을 통해 "기술의 가지보다 회전과 중심에 중점을 두었다. 근신경계훈련을 통해 (그동안) 해왔던 훈련이 명확해졌고, 더 추가할 수 있고 더 강해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며 만족해했다.
정다운은 UFC 국내 유일의 중량급 파이터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다. 그가 활약하고 있는 라이트헤비급에서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선수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그의 활약이 더욱더 눈부시다. 하지만 정다운은 "전혀 특별하지 않다. 그냥 크고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선수이다. 앞으로 더욱 더 평범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며 겸손한 답변을 내놓았다. 또한, 그는 앞으로 원하는 수식어가 있냐는 질문에 "꾸준한 선수, 자주 보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내 격투기 팬들에게 "팬 여러분께 항상 감사하다. 격투기 선수를 떠나 더 나아가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한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게 열심히 선수 생활하겠다"라며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정다운이 출전하는 UFN 174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5월3일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메인이벤트에서는 미들급의 잭 허만손(20-5, 노르웨이)와 크리스 와이드먼(14-5, 미국)이 맞붙는다. 이외에도 여성스트로급 랭킹 6위 클라우디아 가델라(17-4, 브라질)와 마리나 호드리게스(12-0, 브라질) 대진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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