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 수십 명의 여성을 협박, 촬영을 강요해 만든 음란물을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나오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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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북한 선전매체가 'n번방' 사건를 두고 남한은 "타락이 일상화된 사회"라고 비난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29일 '의심의 눈초리가 모아지는 남조선 검찰 당국의 N번방사건 수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근 남조선에서 범죄자들이 인터넷상에서 미성년들을 대상으로 한 패륜 행위를 적극 고취하고 돈벌이를 한 성범죄 행위가 적발되어 사회를 경악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른바 'n번방' 사건은 미성년자 등에게 성 착취 영상물을 찍도록하고 이 영상을 텔레그램을 통해 유통하고 판매한 성범죄 사건이다. 최근 주동자 중 한 명인 '박사' 조주빈(24)이 검거되는 등 범죄의 실체가 드러나며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매체는 이어 남한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지만 '보여주기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비아냥거리며 "법 전문가들은 이번 패륜 사건을 조장하고 적극 가담한 자들의 대부분이 미래통합당을 지지하는 '일베'(일간베스트)를 비롯한 극우익 단체 소속인 것으로 하여 검찰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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