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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뽀뽀와 키스 추천"…'라디오쇼' 박명수, 코로나19 이기는 현실 조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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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이지선 기자]박명수가 현실적인 조언으로 청취자들을 응원했다.

29일 방송된 KBS 라디오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DJ박명수가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은 코로나 신종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집콕하는 청취자들의 사연이 소개됐다.

박명수는 집에서 최근 유행하는 달코나 커피를 만들어 먹었다는 청취자에게 "달고나 커피가 많이 저어야 한다고 하더라. 남이 만든 것 돈내고 사먹는 게 제일이다. 기계가 저어도 그맛일텐데 어디서 파는지 알려달라"고 조언했다.

또 사춘기를 보내는 아들과 집에서 친해질 방법이 있을지 묻는 청취자에게 박명수는 "같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 스포츠나 공놀이 같은 것을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고 경험을 살려 이야기했다.

이어 부부 사이에 취미도 없는데 뭘해야 할지 모른다고 사연을 보낸 청취자. 박명수는 "김치 담글 수도 없고 배드민턴도 못한다. 그럴 때에는 뽀뽀와 키스를 추천한다"고 말해 시선을 끌기도.

소개팅 나가는 후배를 보면서 부러워하는 청취자의 사연도 이어졌다. 그는 "그런 일이 언제인지 기억도 없는데 연애세포를 어떻게 살릴 수 있냐"고 하소연했다.

이에 박명수는 "돌아다녀야 하는데 돌아다녀도 사람이 없다. 심한 운동으로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좋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으면 좋겠다. 심신이 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진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박명수는 '함께 일하는 약사님께 케이크를 선물했더니 마스크를 쓰고 초를 불더라 마스크가 일상이 된 게 너무 안타깝다'는 사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요새는 약사, 의사, 간호사님이 너무 힘들다. 감사하다는 생각 갖고 있다. 조금만 더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이며 진심을 전했다.

마지막 사연은 '대구에 사는데 생계 유지가 힘들 정도라 걱정이었다. 그런데 형제들이 특산물과 마스크 100장을 보내줘 이웃들과 함께 나눠쓰고 있다. 연락도 자주 못하고 있었는데 힘든 일에는 피붙이가 최고다'는 내용.

박명수는 "요새는 형제들이 많이 없는데, 가장 힘들 때에는 피붙이들이 십시일반 모아주고 힘이 된다. 혈연관계가 그래서 중요한 거다. 대구 분들이 가장 심한데 얼른 일어나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끝으로 박명수는 "두 세 달 있으면 매미 소리가 뒤덮을 것이다. 매미 소리와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길 바란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박명수가 진행하는 KBS 라디오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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