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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천식치료제로 '코로나19' 잡는다.. 임상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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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기존 약물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하기 위한 임상연구가 시작된다. 코로나19에 가장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천식치료제를 실제 치료제로 활용하기 위한 임상연구에 141명이 참여한다.

141명 대상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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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옥외공간에 마련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형·Open Walking Thru)에서 영국 런던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무증상 외국인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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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 따르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아주대학교 병원, 충북대학교 병원,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등 다수의 병원에서 이 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자 임상 계획이 제출돼 식약처 승인을 얻었다.


연구자 임상연구는 임상시험자가 외부의 의뢰 없이 안전성·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이나 시판 중인 의약품으로 수행하는 임상시험을 말한다.


이들 병원은 경증 코로나19 환자에게 알베스코를 투약해,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임상연구에는 141명이 시험 대상으로 참여한다.


연구소는 임상 시험계획을 식약처에 보내고 하루 만에 승인을 얻었다. 통상 이 작업에는 30일 정도가 소요되지만 식약청은 신속 심사를 통해 연구소의 계획을 승인했다.

시클레소니드, 코로나19에 가장 약효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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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이스타항공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 전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항공사 가운데 첫 셧다운이다. 이날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이스타항공 발권 창구가 한산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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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지난 2월부터 기존 약물 중에서 코로나19에 치료 효과를 갖는 약물을 찾는 작업인 약물 재창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연구소는 세포에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치료되는 정도를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는데, 총 24개 약물 중 알베스코의 주요성분인 시클레소니드가 가장 약효가 있었다고 밝혔다.


시클레소니드는 현재 국내외에서 임상시험 진행 중인 렘데시비르, 칼레트라, 클로로퀸과 비교해도 항바이러스 활성이 동등하거나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실제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약해 회복한 사례를 보고하기도 했다. 일본 감염증 학회는 관찰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코로나19 약효가 우수한 여타 물질을 추가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약물 재창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한국화학연구원, 대한감염학회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연구결과를 창출하고 이를 의료현장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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