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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위기 맞은 UFC 존스 "최소 1년 자격 정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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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총기 오용 혐의로 체포

연합뉴스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인 존 존스(33)에게 최대의 적은 존스 본인인지도 모른다.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는 29일(한국시간)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가 존스를 최소 1년간 자격 정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존스는 현지시간으로 26일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음주운전과 총기 오용 혐의로 체포됐다.

새벽에 총성을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검은색 지프에서 술에 취한 존스를 발견했다.

당시 존스에게는 술 냄새가 났고, 조수석 뒷좌석에서 술병도 발견됐다. 여기에 총기가 사용된 흔적도 발견됐다.

존스는 경찰에게 총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차량 밖에서 발견된 탄피와 권총의 탄환이 일치했다.

체포 후 석방된 존스는 다음 달 8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뉴욕포스트'는 "UFC는 존스에게 최소 1년의 자격 정지를 부과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UFC에는 쉬운 선택이 아닐지 몰라도 존스와 UFC, 중계 파트너인 ESPN에는 필요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존스는 2012년 음주운전으로 한 차례 적발된 전력이 있다.

그 외에도 임산부 뺑소니 사고와 코카인 복용, 금지약물 적발 등 각종 물의를 일으켜 UFC의 대표적인 사고뭉치로 꼽힌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가 외출을 자제하는 상황에서 존스가 밖에서 음주운전을 저지르고, 총기까지 사용된 증거가 발견되자 미국 언론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냈다.

UFC 측은 성명을 내고 "존스의 매니지먼트 팀과 접촉하고 있으며 추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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