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플로리다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토론토가 아직까지 ‘류현진 카드’를 꺼내보이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ML)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2020 시즌 개막을 연기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측이 50명 이상의 그룹 활동을 자제하라는 지침까지 내리면서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마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올시즌 축소는 사실상 확정이 된 셈이다.
때문에 구단 역사상 최고액을 들여 류현진을 영입한 토론토에겐 아쉬운 상황일 수밖에 없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2020년 시즌이 축소되면 토론토에서 선보일 류현진의 활약에도 먹구름이 낄 수 있다. 토론토는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지만, 그를 활용할 수 있는 기간이 최대 3년 반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의 나이와 계약 기간을 고려했을 때 올시즌이 그가 가장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 시기라는 게 현지의 추측이었다. 매체는 “만약 올시즌이 아예 취소돼 류현진이 2021년까지 마운드에 서지 못한다면 그것이 가장 최악의 상황이 될 것이다”라며 “올시즌 개막은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다. 류현진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2020년 시즌은 그가 토론토에서 뛰게 될 시즌 중 가장 화려한 시즌이 될 확률이 컸다”고 아쉬워했다.
부상과 수술 이력이 있는 류현진의 몸상태도 고민거리 중 하나다. 디애슬래틱은 “토론토는 류현진과 계약을 맺을 당시 초반 2년 간 그의 활약에 높은 기대를 걸었을 것이다. 류현진의 나이와 시기를 생각하면 계약 후반으로 갈수록 기량이 떨어질 수 있다”라며 “부상 경력이 있고, 또 부상을 입을 확률이 있기 때문에 류현진을 풀시즌 활용하지 못하는 토론토 입장에선 좋지 않은 상황임에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류현진은 캐나다 땅조차 밟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캐나다 정부가 외국인 입국 절차를 강화하면서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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