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해 8월 발사한 신형전술유도탄(한국군 분류코드 19-1)의 발사 장면.[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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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합동참모본부는 29일 오전 6시 23분 "북한이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북한은 올해 들어 4번째, 지난해와 올해 도합 17번째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지난 21일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를 발사한 지 8일 만이다.
북한은 올해 3월 2일과 9일, 21일에 각각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3월 2일과 9일 쏜 발사체는 우리 군이 '19-5'로 분류하는 초대형방사포, 21일 발사체는 '19-4'로 분류되는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린다.
지난 16회의 발사를 보면 북한은 총 6종의 발사체를 북한 전역에서 발사했다. 군 당국이 이번 북한 발사에 어떤 코드명을 붙일지 주목된다.
한국군 최고사령부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해와 올해 총 16회에 걸쳐 시험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19-1~19-6 등 6개의 코드명을 붙여 분류하고 있다.
우리 군은 통상 'KN-23'(KN은 Korea, North, 23은 고유번호)과 같이 미군이 북한 발사체에 붙이는 코드명을 공용해왔으나,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시험발사가 다양한 형태로 계속된 지난해부터 한국군 고유의 코드명을 붙이기 시작했다. 북한의 발사체 분석 및 평가에 있어 한국군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9는 연도, 그 다음 숫자는 발사체 분류에 따른 번호, 그 다음 SRBM(단거리탄도미사일) 또는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은 미사일 특성을 뜻한다.
합참에 따르면, 19-1 SRBM(단거리탄도미사일)은 북한식 표현으로 '신형전술유도탄'이며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유사한 비행 특성을 보여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부르기도 한다.
19-2 미상 SRBM과 19-3 미상 SRBM은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단거리탄도미사일), 19-4 SRBM은 북한이 '새무기'라고 칭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우리의 전술지대지미사일 ATACMS(에이태킴스)격으로 평가된다.
19-5 SRBM은 '초대형방사포'(단거리탄도미사일), 19-6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은 '북극성3형' 등의 북한식 명칭으로 구분된다.
19-1은 지난해 5월 4일과 9일, 7월 25일, 8월 6일에 발사됐다.
19-1은 5월 4일 원산 호도반도에서 발사돼 고도 60㎞, 240㎞ 비행했다. 5월 9일엔 평북 구성에서 발사돼 고도 50㎞에서 1발은 420㎞, 1발은 270㎞를 비행했다.
7월 25일에는 원산 호도반도에서 발사돼 고도 50㎞, 600㎞, 8월 6일엔 황해남도 과일군에서 발사돼 고도 37㎞로 450㎞ 비행했다.
19-2는 7월 31일, 19-3은 8월 2일, 19-4는 8월 10일과 8월 16일 발사됐다.
19-2는 7월 31일 원산 갈마에서 발사돼 고도 30㎞로 250㎞를 비행했다.
19-3은 8월 2일 함남 영흥군에서 발사돼 고도 25㎞로 220㎞를 비행했다.
19-4는 8월 10일 함남 함흥에서 발사돼 고도 48㎞로 400여㎞ 비행했고, 8월 16일엔 강원도 통천에서 발사돼 고도 30㎞로 약 230㎞를 비행했다. 두 번 다 마하 6.1 이상의 속도를 냈다.
지난 21일에는 평안북도 선천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2발이 발사됐으며, 비행거리는 약 410㎞, 고도는 약 50㎞로 탐지됐다.
19-5는 8월 24일과 9월 10일, 10월 31일, 11월 28일, 올해 3월 2일과 3월 9일 등 총 6번, 19-6은 10월 2일 1번 발사됐다.
19-5는 8월 24일 함남 선덕에서 발사돼 고도 97㎞로 380㎞ 비행했고, 9월 10일에는 평남 개천에서 발사돼 고도 50㎞로 330㎞ 비행했다. 10월 31일엔 평남 순천에서 발사돼 고도 90㎞로 370㎞, 11월 28일엔 함남 연포에서 고도 97㎞로 380㎞를 비행했다.
지난 2일과 9일 발사된 북한 초대형방사포는 2일 고도 35㎞로 240여㎞, 9일 고도 50㎞로 200㎞가량 비행했다.
19-6은 10월 2일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발사돼 고도 910㎞, 460㎞를 비행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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