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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류현진" 토론토 유망주, 캐치볼 보고 큰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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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박준형 기자] 류현진이 롱 캐치볼을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야구의 기본은 캐치볼이다. 특급 투수는 캐치볼부터 다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33)의 캐치볼에 유망주 라이언 보루키(26)가 영감을 얻었다. 토론토가 FA 계약할 때 그에게 기대했던 ‘류현진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캐치볼을 시작한 보루키의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왼쪽 팔꿈치에 긴장 증세를 느껴 투구를 멈춘 보루키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에서 롱토스를 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그러면서 보루키는 류현진 이야기를 꺼냈다. 두 선수는 스프링 트레이닝이 중단되기 전까지 한 달가량 팀 훈련을 같이 소화했다. 투구 중단이 결정된 뒤에도 보루키는 류현진의 불펜피칭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커터 그립을 물어보는 등 열정적으로 배웠다.

보루키가 류현진에게 배운 것은 의외로 캐치볼이었다. 보루키는 “류현진에게 정말 흥미를 느낀 것은 그가 쉽게 캐치볼하는 방법이었다”며 “캐치볼을 강하게 했던 내 방식은 필요 이상으로 팔을 아프게 만들었다. 류현진은 아주 자유롭고 편하게 80% 힘으로 캐치볼을 한다. 나도 그의 캐치볼을 보고 내 투구 프로그램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공 던지기의 기본인 캐치볼부터 류현진은 남다른 능력을 보여줬고, 팀의 유망주에게 좋은 영감을 줬다. 류현진과 캐치볼 파트너를 자주 이뤘던 토론토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슌도 “캐치볼 중에 어떤 궤도의 공을 던지는지 보고 싶었다. 이런 공이 메이저리그에서 통하는 것이란 이미지가 생겼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보루키는 토론토가 키우고 있는 좌완 유망주로 지난 2018년 빅리그 데뷔했다. 첫 해 17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4승6패 평균자책점 3.87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에는 팔꿈치 통증과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으며 2경기 등판에 그쳤다. 올해는 토론토 5선발 후보 중 하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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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훈련 마친 류현진이 보루키와 이야기 나누며 클럽하우스로 들어가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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