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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똑같은 실수 반복하는 '하트시그널 시즌3'..폐지가 답이다?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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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훈 기자] 이쯤되면 '위기'가 아니라 '위험'한 정도다. '하트시그널3'가 시즌 역대 최고 첫방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각종 논란은 아직도 현재 진행중이다.

지난 25일 1.2%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포문을 연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는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한 청춘 남녀들이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특히 '하트시그널 시즌3'는 음악 활동으로 자리를 비운 윤종신을 대신해 윤시윤, 한혜진, 피오를 새로운 연예인 예측단으로 합류시키면서 신선한 조합을 만들어냈다. '과몰입의 아이콘'으로 눈도장을 찍은 이상민과 김이나, 몸짓만으로도 분위기를 읽어내는 정신과 전문의 양재웅과의 케미 역시 완벽했다.

하지만 '하트시그널 시즌3'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반응은 그리 좋지 않다. 시즌1부터 엄청난 팬심을 드러냈던 애청자들 조차 등을 돌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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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시작은 첫 방송 전,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하는 8명의 출연진 사진이 공개됐을 때부터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직 승무원으로 알려진 여성 출연자와 모델 활동을 했었던 또 다른 여성 출연자, 클럽 버닝썬 관계자들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남성 출연자의 신상 정보가 노출됐다.

특히 두 명의 여성 출연자들은 각각 갑질 논란과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져 대중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들도 일파만파 퍼졌다.

이에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 측은 지난 16일 "출연자들과 관련한 일각의 주장들은 사실과 다르다. 원문은 이미 삭제되고 없는 상태다. 학교 관계자와 해당 루머에 피해자인 것으로 등장하는 당사자 등을 통해 논란이 사실과 다름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출연진과 함께 학교를 다녔던 다수의 동창들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문제가 된 원문의 게시자는 찾고 있는 중이다"면서 "일반인 출연자들이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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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전 출연자들과 관련한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하트시그널 시즌3' 제작진. 그러나 이는 매 시즌마다 반복되는 고질적인 문제였다.

'하트시그널 시즌1' 출신 배우 강성욱은 지난 2017년 부산의 한 주점에서 만난 여성 종업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특히 이 시기는 강성욱이 '하트시그널 시즌1'에 출연하던 중이라고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강성욱은 2심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불복하고 상고장을 제출했다. '하트시그널 시즌2'에 출연했던 김현우는 총 세 번의 음주운전 혐의가 적발됐다. 또한 과거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김현우게 금품을 갈취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때문에 '하트시그널' 애청자들은 시즌이 거듭될 때마다 출연진들의 인성 문제와 과거를 철저하게 조사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작진들 또한 이에 수긍하면서 더 나아질 '하트시그널'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즌3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논란의 크기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도 않았다. '논란 유발자'라는 꼬리표까지 생긴 '하트시그널 시즌3'. 정확한 사실 규명도 없을 뿐더러, 일각에서는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위험한 기로에 서있는 '하트시그널 시즌3'. 이대로 방송을 강행해도 괜찮은 걸까. 시청자들의 아우성에도 별다른 피드백 없이 첫 방송을 진행한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뜨겁다.

/seunghun@osen.co.kr

[사진]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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