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넘는 16명이 전과기록 보유…음주운전 이어 선거법 위반 많아
김기현 전 시장 재산·납세액 1위, 박영수 후보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PG) |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4·15 총선에 출마한 울산 후보자는 6개 선거구에 모두 28명으로 경쟁률은 4.7대 1로 나타났다.
1997년 울산광역시 승격 이후 치러진 총선 중 후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6일과 27일 후보 등록 결과 울산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국가혁명배당금당 3개 당이 6개 선거구에 모든 후보를 냈다.
이어 민생당 2명, 노동당 2명, 민중당 1명, 정의당 1명, 무소속 4명이 최종 등록했다.
2000년 16대부터 치러진 총선 가운데 후보가 가장 많이 출마했다.
역대 총선 후보자수는 16대 20명, 17대 27명, 18대 23명, 19대 21명, 20대 21명이다.
21대 총선 후보 특징을 보면 28명 후보 중 57%인 16명이 전과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동구에 출마하는 후보자 5명은 모두 전과기록이 있고, 울주군 후보자 4명은 모두 전과기록이 없어 대조를 이뤘다.
이어 북구 4명, 중구 3명, 나머지 남구갑, 남구을 후보 2명씩 각각 전과기록을 보유했다.
최다 전과기록 보유자는 동구에 출마하는 노동당 하창민 후보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공직선거법 위반, 업무방해·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 모두 6건이다.
또 후보자 전과기록 중 가장 많은 혐의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나타났다. 8명이 같은 혐의로 처벌받았다.
공직선거법 위반이 4명으로 뒤를 이었다.
국회 투표 (CG) |
후보 중 최고 재력가는 남구을에 출마한 통합당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다.
김 전 시장은 67억2천100만원을 신고했고, 2위는 중구에 출마하는 민주당 임동호 전 최고위원으로 30억5천400만원이다.
반면 북구 무소속 후보인 박영수 부동산종합법률사무소 사무국장은 유일하게 8천만원 상당의 마이너스 재산을 기록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김 전 시장은 재산세와 소득세 8억7천만원 상당을 납부해 납세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울주군 민주당 김영문 전 관세청장으로 재산세와 소득세, 종합부동산세까지 포함해 모두 4억2천만원을 신고했다.
병역 부문에서는 병역 대상이 아닌 여성 후보 4명을 제외한 4명이 보충역 및 소집면제 등으로 군 복무를 하지 않았고, 20명이 병역 의무를 다했다.
후보 중에는 울주군에 출마하는 무소속 전상환 나눔봉사활동가가 중령으로 예편해 계급이 가장 높았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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