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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경찰청장 "'n번방 수사' 국민 1호명령…가해자 단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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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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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이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사이버성폭력 수사 자문단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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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께서 경찰에 내린 ‘1호 명령’으로 철저히 수사해 단죄하겠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27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사이버성폭력 수사자문단’ 긴급회의에서 n번방 등 디지털 성범죄 척결을 강조했다. ‘사이버성폭력 수사자문단’은 학계‧법조계‧여성계등 각계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돼 있다.

민 청장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디지털성범죄 근절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여망을 확인했다”며 ‘책임수사의 원년’을 맞아 국민께서 경찰에 내린 ‘1호 명령’으로 무겁게 받아들이며 가해자들을 철저히 수사해 단죄하겠다”며 강한 수사의지를 표명했다.

지난해 검·경 수사권 조정 후 경찰은 올해를 책임수사의 원년으로 불렀는데, n번방, 박사방 등 텔레그램 내 디지털 성범죄 척결이 우선 과제가 된 셈이다.

민 청장은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디지털성범죄’라는 지독한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기 위해 여러분의 지혜와 협조가 긴급한 상황”이라며 회의 개최 이유를 밝혔다.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인 김현아 변호사는 “전국 모든 경찰관서에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 및 특별수사단이 설치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이번에 처음 자문단의 위촉된 켄드릭 영 미국 HSI(국토안보수사국) 한국지부 부지부장은 "미국 HSI은 주한미국대사관의 일원으로 아동을 대상으로 범죄를 행하는 이들의 신상을 파악하고 저지하는 데 열성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HSI는 ‘아동 성착취’ 근절을 위해 대한민국 경찰청과 함께 기술적인 전문성, 신종 기술, 정보의 상호 교환을 통해 더욱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범죄자들이 심판 받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자문단의 제언 및 회의 결과를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 관련 기능 및 일선과 공유할 것"이라며 "수사 및 피해자 보호 정책 등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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