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서해수호의 날’ 맞아 문재인정부 안보 정책 비판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보의 상징적 사건에 대해 한번도 참석을 안하다가 총선을 앞둔 올해 처음으로 참석한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서해수호의 날 행사가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문재인정부 3년간 취약해진 국가안보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자리에는 경기 오산 후보로 출마한 최윤희 전 합참의장과 강남 갑 후보인 태영호(태구민) 전 주영북한공사도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대북·안보정책 비판에 가세했다.
최 후보는 “우리 46명의 용사들이 목숨바쳐 지켰던 NLL은 언제 무너질 지 모르는 안보 위기에 있다”며 “그런 상황을 맞이한 영령들이 어떤 한을 갖게 될지, 유족들이 어떤 아픔을 겪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피 흘려 지켜왔던 자유민주주의가 정말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며 “남북 군사합의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고 제대로 된 국방 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최윤희 전 합참의장(왼쪽)과 태영호 전 주영북한공사 |
태 후보도 “안보는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문재인정부의 근거없는 평화론과 상대를 꿰뚫어 보지 못하는 대북정책은 반드시 전면 수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천안함 피격으로 내부 결속을 다지고 사기를 진작시키는 데 이용해 왔지만 마치 보이지 않는 평화가 있는 것처럼 인식하고 있는 지금 상황이 매우 아쉽다”며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평화만이 다음 세대에 물려줄 진정한 평화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우리 통합당이 그 어떤 때보다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흔들리는 안보와 거꾸로 가는 대북 정책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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