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축구협회, AFC·FIFA·IOC에 ‘97년생 출전 허용 요청’ 서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가 도쿄 올림픽의 1년 연기로 인해 출전 자격이 불명확해진 선수들의 대회 참가 권리 보호를 위해 상위 단체들에 서신을 보내며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축구협회는 26일 “만 23세 이하 연령 제한(와일드카드 제외)이 있는 올림픽 남자 축구와 관련한 내용이 담긴 서신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보냈다. 이 서신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전달됐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도쿄 올림픽이 공식적으로 1년 연기되면서 정작 대표팀을 본선으로 이끈 1997년생 선수들은 출전자격을 잃게 될 상황에 놓였다. 이에 축구협회는 서신을 통해 “올림픽 출전을 위해 예선을 치르고 준비해 온 선수들이 코로나19라는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대회가 연기되며 본선에 참가할 수 없게 되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올림픽 참가 권리 보호를 주장했다.

축구협회는 또 “올림픽 명칭을 포함해 모든 사항이 유지되고 개최 시기만 조정된 만큼 본선 진출을 달성한 선수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고 본선 무대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1997년생 구제를 요청했다.

축구협회는 연령 제한뿐만 아니라 엔트리 숫자에 관한 건의 사항도 전달했다. 협회는 “올림픽 예선을 비롯해 FIFA 및 각 대륙 연맹의 모든 대회가 23명 엔트리로 구성되는 데 반해 올림픽 축구만 18명의 엔트리가 오랜 세월 이어지고 있다”며 “엔트리를 18명으로 제한하는 것은 최근 국제 축구 흐름과도 맞지 않는다. 그렇기에 올림픽 연기와 함께 엔트리 확대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본선에 참가하는 것이 올림픽이 추구하는 공정성과 스포츠 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며 “호주 등 참가 선수 연령을 늘리는 데 동의하는 다른 국가와 함께 해당 선수들이 기회를 잃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