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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재산 64억여 원…전국 광역자치단체장 중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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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 64억4775만원 신고 / 부산시 공개대상자 평균 7억300만원

세계일보

오거돈 부산시장. 연합뉴스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과 예금 등을 포함해 총 64억 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오거돈 부산시장은 전년도보다 2억7200만원 감소한 64억477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부산지역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은 물론, 전국 광역단체장이 신고한 재산액 중 가장 많은 것이다.

오 시장은 지난해 67억197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나 올해는 주식매각 대금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내는 바람에 2억7200만원이 줄었다.

부산지역 고위공직자 중 오거돈 시장 다음으로 재산이 많은 사람은 49억3739만원을 신고한 김종한 시의원이며, 다음으로 41억881억원을 신고한 노기태 강서구청장으로 나타났다.

조남구 시의원은 예금과 채무 상환 등으로 18억3839만원의 재산이 늘어나 부산에서 가장 많은 재산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재산 감소자 중에서는 부모 재산액 신고를 거부한 이주환 시의원이 44억2477만원으로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또 부산시 공직자윤리위원회 공개대상자 188명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김주홍 강서구의원으로 76억6017만원을 신고했다.

이들 188명의 신고재산 평균액은 7억300만원으로 전년도 대비 5100만원이 증가했다. 이 중 재산이 증가한 사람은 123명으로 무려 65.4%에 이르지만, 재산 감소자는 65명(34.6%)에 머물렀다.

허승만 서구의원이 8억3791억원이 늘어나 장 많은 재산 증가율을 보인 반면, 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2억8727만원이 줄어 재산 감소 1위를 기록했다.

재산이 증가한 주요 원인은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과 급여저축·사업소득, 상속 등이며, 감소원인으로는 생활비 등 가계지출 증가와 직계 존·비속의 등록 제외(고지 거부) 등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 재산변동사항에 대해 6월 말까지 심사를 통해 불성실 신고 사실이 발견되면 경고나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 의결 요청을 할 예정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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