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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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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정무수석실, 총선 오해없도록 코로나19에 집중”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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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총선과 관련해 일말의 오해가 없도록 코로나19 대응과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업무에 지시하라”고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지시했다. 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제안한 40조원 국채 발행 건과 관련해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총선 후보 등록이 시작됐다”며 “문 대통령은 국회와 정당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선거와 관련해 일말의 오해가 없도록 다른 업무를 하지 말고 코로나19 대응과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업무에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 고위 당·정·청 회의를 선거까지 중단한 것도 이런 의미가 내포돼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또 “문 대통령은 황교안 대표의 40조원 국채 발행과 관련해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총선과 관련해 오해가 없도록 하라’고 정무수석실에 지시한 배경과 관련해 “그동안 정무수석실이 해왔던 정당과의 일상적인 소통을 하지 말고 민생만 하라는 취지”라며 “문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는 코로나19 대응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확고한 뜻이기도 하다”며 “더욱 확실하게 선거와의 거리두기에 들어간다. 실제로 할 일이 태산”이라고도 했다.

이 관계자는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 김의겸 전 대변인 등 현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열린민주당 간판으로 총선에 출마하는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청와대와는 상관없는 개인적인 선택일 뿐”이라며 “입장이 없다는 게 입장”이라고 했다.

정제혁 기자 jhj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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