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이 기사는 03월26일(10:21)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알파홀딩스는 26일 SK텔레콤과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기술사업화와 투자 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알파홀딩스는 SK텔레콤이 개발해 상용화한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기반의 AI 가속기 기술과 AI 반도체, LiDAR, 레이저 광학기술 등 유망 기술의 사업화 추진과 독립 법인들 성장에 협력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2018년 FPGA 버전의 AI 가속기 개발을 마쳤다.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 등에 상용화됐다. 이 가속기는 데이터센터의 딥러닝 연산속도를 최대 20배 증가시킨다. 또 서버 증설 없이도 서비스 용량을 5배가량 늘릴 수 있다. 기존 GPU 기반의 가속 솔루션보다 전력 효율성도 16배 이상 뛰어나다. 특히 데이터센터 운용비가 대폭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SK텔레콤의 FPGA 기반 AI 가속기 기술을 기반으로 알파홀딩스는 첨단 미세공정을 통한 고효율·고성능 시스템 AI 반도체 개발 및 고도화 기술을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사는 자율주행 등 차세대 모빌리티 핵심 기술인 LiDAR 기술을 고도화 및 상용화를 위한 시스템 반도체 관련 기술 부문도 협력해 양산화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의 5G 투자와도 직결될 전망이다. 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G 상용화 당시 '5G 이니셔티브 계획'을 발표했다. 2750억달러(약 327조원) 규모 투자와 규제 합리화, 사상 최대 주파수 경매, 펀드 조성 등이 중심이다.
5G 상용화를 위해선 통신 장비와 함께 데이터를 대규모로 처리하는 5G AI 반도체가 필수적이다. SK텔레콤이 이를 상용화한 만큼 알파홀딩스와 협력할 경우 미국의 증가하는 5G 반도체 수요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SK텔레콤과 5G AI 반도체 사업 등에 대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하는 것을 협의했다"며 "반도체 설계부터 양산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여 SK텔레콤과 함께 글로벌 ICT 유니콘 기업을 만들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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