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속도·호환성 뛰어나 적용 활발
실손보험금 청구·지급결제까지 다양
홍원표 삼성SDS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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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자체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사업을 해외까지 확대중이다. 삼성SDS의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 유니버설'은 처리속도와 호환성이 높아 금융, 물류 등 사업 전반에서 적용중이다. 현재 실손보험금 청구, 항공 화물 이력추적, 지급결제 사업까지 국내외 관련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 1월 삼성SDS는 블록체인 기반 '실손 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류를 떼지 않고도 스마트폰만으로 비용을 청구하는 서비스다. 환자가 진료 받은 후에 스마트폰에 카카오톡 알림이 오면 링크를 터치한 후 절차에 따라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넥스레저 유니버설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다. 별도 앱을 깔지 않아도 쓸 수 있어 편리하다. 병원은 진료비 영수증 등 불필요한 문서를 줄일 수 있고, 보험사는 증빙서류 확인 등에 필요한 수작업이 없어지면서 영수증 위·변조 행위를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된다.
실손 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는 삼성화재와 NH농협생명의 실손 보험 가입자를 시작으로 강북삼성병원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SDS는 올해 말까지 이대목동병원, 서울의료원 등 국내 주요 30개 병원과 8개 보험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넥스레저 유니버설은 블록체인 거래의 취약점을 상당부분 개선했다. 일반 네트워크에 비해 낮았던 초당거래속도(TPS)를 높였고, 하이퍼레저 패브릭, 이더리움 등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도 연결했다.
삼성SDS는 넥스레저 유니버설을 기반으로 중국 평안보험의 IT전문기업 원커넥트(OneConnect)가 구축한 중국 천진공항의 항공화물 블록체인 플랫폼과 인천공항 관세청 통관 물류서비스를 잇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한·중 블록체인 무역 네트워크를 구축, 향후 한?중 블록체인 기반 무역 네트워크 표준으로 이용될 계획이다.
또한 삼성SDS는 넥스레저 유니버설, 하이퍼레저 패브릭, 이더리움 등 이기종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결하기 위해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청, ABN?AMRO은행과 공동으로 '딜리버(DELIVER)' 플랫폼을 개발했다.
아울러 삼성SDS는 이달초 글로벌 기업 크레도락스와 블록체인 및 로봇프로세스제동화(RPA) 솔루션 기반 지급결제 플랫폼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크레도락스는 카드 결제 시 발생하는 지급, 정산 등 거래 처리를 위한 서비스를 유럽 30개 이상의 국가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사는 유럽 시장 내 전자상거래, 뱅킹, 핀테크 업종을 대상으로 신규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하게 된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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