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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원 미궁' 부산 온천교회, "신천지 연관 의심"

이데일리 장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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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원 미궁' 부산 온천교회, "신천지 연관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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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신도 2~3명 부산 신천지교회 인근서 동선 파악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부산 지역에서 처음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으나 감염원 추적이 어려웠던 온천교회 일부 신도가 신천지예수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KBS는 24일 저녁 부산시 심층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산시는 온천교회 집단감염과 신천지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확진자 가운데 2~3명이 신천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했다.

시 역학조사팀은 한달 동안 심층 조사를 벌여 2명이상의 온천교회 확진자가 신천지 교회와 관련 있는 의심자로 파악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파견된 전문조사관, 통계분석 전문가 등이 투입돼 휴대전화 GPS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의심자들이 부산 지역 신천지 교회 근처를 수차례 오간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온천교회 관계자들도 이들 동선이 특이하다는 점을 확인해 추가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의심자들이 부산시가 얻은 신천지 신도 명단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들도 신천지와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들이 다른 지역 신도거나 교육생 신분으로 정식 명단에 누락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 신천지 측에서는 기성 교회 포교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이른바 ‘추수꾼’들의 경우 의심을 피하기 위해 정식 교회 명단에서 제외한다는 전 교인 증언 등이 나온 바 있다.

부산 온천교회에서는 신도 확진자만 32명이 나왔고, 이후 추가 감염자까지 모두 40여명이 집단 감염됐다. 그러나 최초 감염원 파악이 안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