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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대전시, 대화동·목상동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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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시가 대덕구 대화동과 목상동 일부 주거지역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한다. 특정 지역을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해 대처하는 것은 전국 6개 광역시 중 대전이 첫 사례다.


24일 시에 따르면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은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22조에 따라 각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이 지정할 수 있다. 또 지정된 지역은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건강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기 위한 집중 관리지역으로 분류된다.


가령 대화동과 목상동 일대는 대전산업단지와 대덕산업단지가 입지했으며 이들 산업단지와 인접한 위치에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노인복지시설, 병원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 이용시설 31개가 분포했다.


같은 이유로 시는 대화동, 목상동 일부를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분류해 지역 특성에 맞춘 미세먼지 저감·보호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역 주민에게 대기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해 미세먼지 피해를 예방토록 하는 ‘미세먼지 알리미’를 설치하고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주거지역 유입을 억제하면서 자체 정화 기능을 하는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한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또 집중관리구역 및 주변도로 위주로 분진흡입차와 살수차를 집중 운영하고 미세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게 유도한다.


앞서 시는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정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정 및 관리방안 마련 연구를 진행했다.


이어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선정된 지역 주민 등 이해 관계자를 대상으로 우편, 팩스, 전자우편 등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환경부와 지정 구역 및 관리 계획에 대한 협의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최정희 시 미세먼지대응과장은 “지역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과 시민 건강보호 대책으로 미세먼지로 인한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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