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이전 공공기관, 올해 지역 발전사업 본격 추진
153개 공공기관 지역발전계획 수립…지역산업 육성 ‘방점’
국토교통부는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과 협의를 거쳐,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153개 이전공공기관들의 올해 지역발전계획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이전공공기관들은 10개 혁신도시에서 지역산업 육성, 지역인재 채용, 주민지원(지역공헌), 지역물품 우선구매 등 지역발전을 위해 총 8717건의 사업 시행을 계획 중이다. 특히 지역산업 육성(28.0%)과 지역경제 기여(31.1%, 지역물품 구매) 부문 투자가 다수 계획돼 있다.
대구혁신도시에선 한국가스공사가 노숙인, 쪽방거주민 등 저소득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설기술교육을 실시하고, 관련 일자리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지역주민의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를 지난해(302대)에 이어 1024대 추가 설치한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대구지역 4개 학교 등과 협력해 2022년까지 총 3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행복기숙사 4곳 건립을 추진한다.
광주전남혁신도시에선 한전전력공사가 57억 원의 비용을 들여 광주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12곳)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외에 울산혁신도시에선 한국동서발전이 울산지역 생산 부생수소 활용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스템 국산화를 통해 울산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강원혁신도시에선 한국관광공사가 평창올림픽 존치시설 등을 활용해 방한 동계 관광상품 개발 등 지역관광 활성화를 꾀한다. 경남혁신도시에선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남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공사용 지급자재를 약 200억 원 규모로 우선 구매할 계획이다.
주현종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은 “혁신도시에서 공공기관들의 역할과 위상에 걸맞게 이전공공기관들의 지역발전계획이 당초 목표대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재정적 지원 방안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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