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빕 누르마고메도프(오른쪽)가 지난해 2월에 열린 로드FC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에 나선 사촌 형 샤밀 자브로프의 훈련을 돕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러시아로 돌아갔다. 23일 현재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472명으로 집계됐다. 하빕은 오는 4월 18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UFC 249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 미국을 강타하면서 훈련을 접고 최근 자신의 나라인 러시아로 돌아갔다. 토니 퍼거슨과의 3차 방어전을 불과 몇 주 앞둔 상황이어서 UFC 관계자들의 촉각을 곤두서게 하고 있다.
UFC 249는 원래 뉴욕 주 브루클린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뉴욕 주가 코로나19로 인해 10인 이상의 집회를 금지하면서 장소를 변경할 처지에 놓여 있었다.
데이나 화이트 사장은 최근 이 같은 사태에 “UFC 249는 반드시 열린다. 하빕과 퍼거슨의 경기를 보고 싶어 하는 수많은 팬들이 있다. 미국에서 경기를 개최하기 어려우면 해외에서라도 치를 예정”이라며 경기 강행의지를 밝혔었다. 하지만 하빕의 급작스런 귀국으로 UFC 249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빕은 그동안 명문팀인 아메리칸 킥복싱 아카데미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해왔다. 최근 하빕의 매니저인 리즈반 마고메도프는 “하빕이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자 러시아로 돌아갔다”고 미디어에 확인을 해줬다.
팬들은 하빕의 귀국 소식에 ‘저주’라는 표현을 써가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하빕과 퍼거슨은 이전에 4차례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부상 등으로 모두 취소된 바 있다. 하빕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이해할 수 없다. 어디에서 싸워야 하는지 UFC 249는 대답해 달라며”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빕이 전격적으로 러시아로 돌아감에 따라 UFC 249 개최여부가 불투명 해졌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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