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드·다크웹 등 추가 유통경로 수사
"불법 성착취물 단순 시청도 수사 대상"
[앵커]
아직 잡히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경찰은 이른바 'n번방'을 처음으로 만든 사람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8개의 대화방에 수백 개의 불법 영상물을 올린 걸로 알려진 아이디 '갓갓'입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또 다른 텔레그램 대화방 운영자인 아이디 '갓갓'의 사용자 A씨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 물을 공유하는 이른바 'n번방'을 최초로 개설한 인물입니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8개의 대화방에서 수백 개의 성 착취물을 유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최근 A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터넷 IP주소를 특정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가 과거 n번방을 다른 소셜미디어에 홍보하는 과정에서 유력한 단서를 포착했다는 겁니다.
다만 IP주소가 특정되더라도 익명이었거나 도용됐을 가능성이 있어 수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경찰은 n번방과 박사방 등에 참여한 124명을 검거해 '박사' 조모 씨 등 18명을 구속했습니다.
여기에 추가 유통 경로로 지목된 해외 메신저인 '디스코드'나 '다크웹'까지도 수사를 넓히고 있습니다.
불법 유통된 성 착취물을 단순 시청한 경우에도 방조죄와 교사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경찰은 해외 수사기관 등과 외교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참가자들을 검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고결)
최규진 기자 ,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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