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6일 개학 여부 교육부-식약처-중대본 협의 후 결정…학생 1인당 면 마스크 2매 이상 비축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개학 준비 상황을 보고 받고 차질 없는 준비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교육계 안팎에서 제기되는 '9월 학기제' 도입 논의에 제동을 걸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23일 "문 대통령은 유 부총리에게 지난 17일 발표한 초·중·고 개학 연기 후속 조치 및 개학 준비 계획을 보고 받았다"면서 "2주 간 추가 개학연기를 발표한 이후 학생 학습 지원 상황, 돌봄공백 방지를 위한 긴급 지원 상황, 개학 준비 상황 등의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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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부대변인은 "유 부총리는 개학 전 학교 마스크 비축 문제와 관련해 시·도 교육청별로 (학생 1인당) 면 마스크 2매 이상 보급을 추진하고 유증상자, 확진자 발생 시 사용하도록 보건용 마스크를 확보해 단계적으로 비축 완료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4월6일 개학과 관련해 지역별 일별 발생추이, 학생 통제 가능성, 학교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메뉴얼 등 단위 학교 개학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 중앙안전대책본부 등의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특히 윤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후 식약처, 질본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학교현장 마스크 사용 기준을 마련하고 학부모, 학생, 교사에게 충분히 안내해 차질 없이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면서 "개학일 직전과 직후 여러 상황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현재의 시점에서 9월 학기제 시행 논의는 바람직한다는 뜻을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최근 제기된 9월 학기제 시행과 관련해서는 개학 시기 논의와 연계해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유 부총리의 이날 대통령 보고 자리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 등 대학 입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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