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으로 영화보러 오시라"…'루갈' 박성웅의 자신감

최진혁, 박성웅, 조동혁, 정혜인, 한지완, 박선호 등 출연…28일 첫 방송

웹툰 원작…'사이언스 액션 드라마'

강철우 감독 "액션 장면, 시청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갈 것"

CBS노컷뉴스 배덕훈 기자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루갈' 출연 배우들 (왼쪽부터 조동혁, 최진혁, 박성웅, 한지완, 정혜인, 박선호) (사진=OCN 제공)

'장르물의 명가'라 불리는 OCN이 '사이언스 액션 드라마'라는 새로운 형태의 장르물을 선보인다.

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루갈'은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인간병기들이 모인 특수조직 루갈이 대한민국 최대 테러 집단 아르고스에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았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잔혹한 범죄조직 아르고스에 의해 두 눈과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루갈로 다시 태어난 엘리트 경찰의 복수를 그리며, 특수경찰조직 루갈과 범죄조직 아르고스의 숨 막히는 승부를 박진감 넘치게 보여줄 예정이다.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루갈' 강철우 감독 (사진=OCN 제공)

23일 오후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루갈'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강철우 감독은 "웹툰이라는 장르 자체가 SF라 실제로 얼마만큼 표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라면서 "최대한 웹툰이 갖고 있는 매력적인 이야기는 지키면서 가짜 같지 않고 진짜 같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숙제였고, 가장 큰 목표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대한민국 드라마에서 '사이언스 액션 드라마'라는 장르는 처음 시도되는 것 같다"면서 "그렇다 보니 새로운 그림과 신선한 사운드는 물론, 지금까지 다른 드라마보다 엄청난 CG(컴퓨터 그래픽)와 액션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품명인 '루갈'에 대해서 강 감독은 "눈물 루(淚)에 마를 갈(渴)이라는 한자를 사용해 '눈물이 마르다'라는 의미"라고 설명하면서 "한 남자가 두 눈을 잃고 인공눈을 달게 되면서 감정이 메마르고 괴물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다"라고 설명했다.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루갈' 강기범 역 배우 최진혁 (사진=OCN 제공)

최진혁은 최첨단 인공눈을 장착한 루갈의 핵심 멤버로 아르고스에 복수를 꿈꾸는 '강기범' 역을 맡았다.

최진혁은 "루갈은 액션이 좀 많아 남자분들이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했던 작품"이라며 "인공 장기나 장비들을 장착해 새롭게 인간병기로 태어나는 인물들의 성장과 아픔 그리고 블랙코미디 등 여러 가지 매력으로 시청자들께 찾아가지 않을까 저희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웹툰 상 강기범의 캐릭터는 명확하지 않기에 굉장히 고민했다"라면서 "제 생각에는 위트도 있고 껄렁한 이미지도 있고, 인간적인 면도 있고, 아픔도 있고, 남들을 배려하는 마음도 있는 그런 사람이면 되게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받지 않을까 생각해서 콘셉트를 그런 식으로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루갈' 황득구 역 배우 박성웅 (사진=OCN 제공)

악으로 세상을 통제하려는 범죄조직 아르고스의 중심이자 절대 악 '황득구' 역은 박성웅이 맡아 연기한다. 과거 영화 '신세계' 등을 통해 선 굵은 악역 연기를 선보인 박성웅은 이번 작품에서 또 한 번의 역대급 악역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성웅은 "제가 루갈이라는 작품을 선택했을 때의 가장 큰 숙제는 과거의 빌런(악역)보다 어떻게 세고 악하게 나올 수 있을까 였다"라면서 "근데 제정신이 아니면 되더라. 배우들은 준비해가도 현장 분위기나 몸 상태에 따라 좌지우지되는데 황득구는 현장에서 120% 정도 나온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가장 큰 악역에 대한 무기를 묻는 말에 '날서있음'과 '불편함'을 꼽으며 "황득구랑 같이 있으면 항상 불편하고 저 사람과 같은 공간에 있고 싶지 않은 것이 저의 무기라고 생각해서 그것에 집중해서 연기 포커스를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강 감독은 "박성웅은 신세계나 다른 작품 보면서 감독으로는 같이해보고 싶은 배우 0순위였다"라면서 "너무나 잘 어울리는 악역을 표현해주길 원했고,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부연했다.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루갈' 한태웅 역 배우 조동혁 (사진=OCN 제공)

냉철한 판단력과 강력한 인공팔을 지닌 루갈의 조장 '한태웅' 역에는 조동혁이 출연한다. 조동혁은 드라마 '나쁜 녀석들'(2014년) 이후 6년 만에 OCN에 돌아와 새로운 모습을 연기한다.

조동혁은 "'나쁜 녀석들'이 현실감 있는 화려한 액션이었다면, 루갈은 좀 더 만화 같은 액션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인공팔을 단 역할이라 팔꿈치랑 허리가 나갈 정도로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하고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루갈' 송미나 역 배우 정혜인 (사진=OCN 제공)

정혜인은 극 중 유연한 전투기술을 갖춘 만능칩 '송미나' 역을 맡았다. 정혜인은 이번 드라마의 많은 액션신을 통해 걸크러시 매력을 확실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정혜인은 "처음 촬영에 임했을때 잘해야 된다는 강박감에 정말 부담되고 긴장이 됐다"라면서 "하지만 박성웅 선배님이 '잘하려는 마음이 독이 될 수 있으니 잘하려는 마음 버리고 상황에 스며들게 고민해봐라'라고 조언을 해주셨고, 굉장히 도움이 됐다"라고 고백했다.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루갈' 최예원 역 배우 한지완 (사진=OCN 제공)

극 중 박성웅과 같이 아르고스의 멤버로 활동하는 한지완 역시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박성웅 선배님의 조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하면서 "뒤로 갈수록 자신감이 붙었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끔 이끌어주셨다"라고 박성웅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박성웅은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극장에 사람들도 없고 개봉하는 영화도 없는데 주말 밤 OCN으로 영화 보러 오시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OCN의 새 토일 오리지널 '루갈'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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