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불붙는 OTT 시장

`사냥의 시간` 넷플릭스 개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코로나19에 개봉을 연기한 영화 '사냥의 시간'이 오는 4월 10일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190여 개국에 29개 언어로 공개된다.

전염병 확산으로 지난 2월 26일 개봉이 무기한 연기되자, 넷플릭스와 손을 잡았다. '사냥의 시간'은 한국 영화 최초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된 작품이다.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와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이제훈, 박정민, 안재홍, 최우식, 박해수 등 충무로를 이끄는 젊은 배우가 모여 화제를 모았다. '파수꾼'으로 제3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받은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를 선택한 이유는 코로나19에 따른 손해가 커졌기 때문이다. 영화는 제작비에 90억원이 들었고, 프로모션·마케팅 비용으로 25억원이 추가로 쓰였다. 배급과 투자를 담당한 리틀빅픽쳐스로서는 100억원이 넘는 비용을 마냥 감수하고만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사냥의 시간' 해외 세일즈를 담당하는 콘텐츠판다는 유감을 표시했다. 콘텐츠판다 측에 따르면 영화 '사냥의 시간'은 이미 30개국에 선판매됐고, 70개국과의 추가 계약도 앞두고 있다. 콘텐츠판다 측은 "리틀빅픽쳐스는 당사와 충분한 논의 없이 3월 초 구두 통보를 통해 넷플릭스 전체 판매를 위해 계약해지를 요청해왔고, 3월 중순 공문 발송으로 해외 세일즈 계약해지 의사를 전했다"면서 "이로 인해 금전적 손해는 물론, 그동안 쌓아올린 명성과 신뢰를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고 토로했다. 회사 관계자는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영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