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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프듀 조작’ 2차 공판 “술자리 있었지만…부정청탁 NO” [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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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Mnet ‘프로듀스 101(이하 프듀)’ 제작진과 기획사 측이 시리즈 조작 사건 관련, 부정청탁 혐의를 부인했다.

23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프듀’ 시리즈 조작사건과 관련하여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를 비롯한 피고인 8인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했다.

검사 측은 “‘프듀’ 시리즈에 출연한 기획사 중 제작진과의 통화내용 등을 보고 몇몇 기획사를 특정했다. 특정 기획사 외에 연락을 주고받은 기획사는 많았지만 소속 연습생이 데뷔조에 오른 경우 등을 보고 특정해 기소했다. 증거로는 통화내용이 있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Mnet ‘프로듀스 101(이하 프듀)’ 제작진과 기획사 측이 시리즈 조작 사건 관련, 부정청탁 혐의를 부인했다. 사진=Mnet


안 PD 변호인은 “특정 기획사 관계자들과 술을 마신 적은 있지만 그 자리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기획사로부터 부정청탁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변호인 측은 “제출된 증거는 대화라기보다는 과장, 자랑삼아 말한 것이 부풀려진 게 있다”라고 청탁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재판부는 “제작진은 평소 친분으로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프듀’와 무관한 사람들도 만나왔다는 증거가 있다면 제출하라”고 말했다.

한편, ‘프듀’ 시리즈는 지난해 7월 ‘프로듀스X101’ 생방송 파이널 경연 이후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이 이를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진행한 결과, 전 시즌의 조작전황이 드러났다.

안 PD와 김 CP 등 제작진은 ‘프듀’ 시즌4까지 합격자와 탈락자를 바꾸는 식으로 프로그램을 조작해왔음을 인정했다. 아울러 안 PD는 연예기획사 관계자로부터 거액의 향응과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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