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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팝인터뷰]"'중전이 다 해먹어라' 반응 좋아"..'킹덤2' 김혜준 밝힌 #성장 #좀비연기 #결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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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김혜준/사진=넷플릭스


베일을 벗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시즌2에서 계비 조씨를 분한 김혜준이 호평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김혜준은 시즌1의 혹평을 딛고 한층 더 성장해 이번 시즌에서 권력에 대한 집착과 광기를 본격적으로 드러냈고, 아버지 조학주(류승룡 분)도 막지 못한 '빌런'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23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헤럴드POP과 만난 김혜준은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들어서 설레고 기쁘고 감사했다"며 '킹덤2'로부터 얻은 반응 중 가장 좋았던 것으로는 "'중전이 나라 다 해먹어라'라는 반응이 재밌고 좋았다"고 꼽았다.

이번 시즌에서는 이견 없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앞선 시즌1에서는 다소 어색한 사극 발성과 목소리 톤 탓에 뜻 밖의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바. 김혜준은 이로 인해 가져야 했던 부담감을 토로하면서도 "함께 해주시는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들이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도와주신 덕분에 상처받았던 마음을 빨리 다잡았다"며 "1에서 미숙한 중전의 모습이었다면 2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야망을 드러낸다. 그래서 과하게 보이거나 타당성 없어보이지 않도록 분위기나 전체적인 톤을 단단하게 잡으려고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극중 욕망의 끝을 보여주며 자신 또한 생사역이 되는 것으로 최후를 맞았던 계비 조씨. 김혜준은 중전의 이 같은 선택에 대해 "사실 중전은 아버지가 시켜서 아버지가 억지로 앉혀놓은 건 아닌 것 같다. 중전 자체의 야망이 있기 때문에 아버지가 계비가 되라고 했을 때도 전혀 거리낌 없이 계비가 되었다. 속으로는 주체적으로 움직였을 것 같다. 나중의 큰그림을 위해 감수해야되는 것들이라고 생각하고 차곡차곡 계획을 세워나갔던 것 같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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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준/사진=넷플릭스


대례복을 입고 왕의 자리에 앉아 몰려드는 좀비를 바라보던 장면에 대해서는 "어쨌든 야망도 크고 욕망도 크고, 그래서 그 자리에 앉아서 아이를 안고 앉아 있었지만 사실 중전도 감옥에 갇혀있는 몇 좀비 말고 그렇게 그렇게 많은 좀비들을 본 건 처음이었다. 욕망도 크지만 어떻게 보면 아직 어린 소녀다. 그래서 어쩔 수 없는 생존의 두려움을 표현하려고 해봤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들어 새롭게 해본 생사역, 좀비 연기는 어땠을까. 김혜준은 좀비 연기가 분량의 첫 촬영이었다며 "오랜만에 가서 빠르게 몸을 풀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좀비 배우 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저절로 생기더라. 같이 저도 좀비 분장을 하고 좀비 배우님들과 함께 뛰면서 촬영을 하는데 이 분들이 지금까지 엄청난 고생을 하고 계셨다는 걸 저는 몸소 체감했다. 그래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는 마음을 가졌다"고 회상했다.

또한 "저도 연습실에 가서 연습을 했다. 일단 고개를 앞으로 빼야하고 입을 무조건 크게 벌려야 한다, 이런 것들을 많이 배웠다. 그리고 일단 빠르게 달려야 한다. 그 다음에 몸이 제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 같다는 뉘앙스, 움직임을 많이 보여야 한다고 해 연습하고 좀비 선배님들께 여쭤보기도 하면서 찍어봤다"고 연습 비하인드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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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준/사진=넷플릭스


'킹덤' 시리즈가 흥행하면서 김혜준 자신 또한 호평 받고 있는 만큼 개인적으로도 뿌듯함이 남았을 법 하다. 그러나 김혜준은 "뿌듯하다기보다는 저는 당연히 성장을 했어야했다고 생각했다. 그걸 좋게 늘 기자님들이나 대중 분들이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서는 "사실2 모든 장면, 장면에 영혼을 갈아넣듯 신경을 썼기 때문에 하나 꼽기가 너무 어렵다"면서도 "마지막 5부, 6부에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어쨌든 처음으로 대면하는 인물들도 많았지 않냐. 그리고 이 작품은 제가 배우로서 책임감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 굉장히 감사한 작품이다. 그 전에 연기를 시작했을 때는 연기를 하는 것이 너무 즐겁고 감사하다고만 생각했다면 이제는 내가 나오는 작품과 내가 연기를 하는 캐릭터, 화면과 스크린은 책임을 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캐릭터에 대한 타당성은 내가 드려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해줘서 자양분이 많이 된 것 같다"고 배우로서 한단계 더 성장한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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