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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Best selling Car] 자율주행 안전기술 개발 속도내는 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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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선보인 콘셉트카 'ESF 2019'

'프리-세이프' 기능 등 노하우 총집결

차량충돌 실험 통해 안전기술 검증

서울경제


메르스데스-벤츠는 자율주행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안전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시대를 앞서가는 첨단 안전기술들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안전트렌드를 선도해왔던 벤츠가 이제는 자율주행 시대의 안전기술 개발에 노하우와 기술력을 쏟아붓고 있는 것이다.

벤츠의 이런 노력을 엿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안전실험 차량 ‘ESF 2019(Experimental Safety Vehicle 2019)’다. ESF는 운전자, 보행자 등을 사고에서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장치들을 탑재해 극한 상황에서 실험을 통해 성능을 입증하고 업그레이드 하는 실험차량이다. 벤츠는 1970년대부터 ESF를 운영하며 실제 사고에서 발생한 결과에 근거해 법률 규정을 뛰어넘는 내부 안전 규율을 수립하고, 사고 원인도 분석해 적절한 안전기술을 신차에 적용해왔다.

ESF2019는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선보인 콘셉트카로 지난해 6월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개최된 ‘제26회 ESV 컨퍼런스’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ESF2019은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를 토대로 개발됐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ESF2019에는 운전자가 직접 주행할 때 뿐 아니라 자율 주행 모드로 주행 중일때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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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F2019의 핵심은 △전방위 운전자 안전 운전자 안전 △주위 환경과 협력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 △어린이 안전 △2차 사고 위험으로부터 보호 △프리-세이프 기능 △안전하고 편안한 뒷좌석 △능동적 안전 등이다. 우선 스티어링 휠과 가속 페달, 브레이크 페달 등을 차체 안으로 들어가도록 디자인 해 운전자가 자율 주행 모드로 주행하다 충돌했을 때 부상 위험을 줄였다. 또 운전자 안전을 위해 날개 모양의 에어백인 내장형 사이드백을 운전석 및 조수석 등받이의 양쪽 측면 받침에 배치했다. 사이드백은 등받이에 내장돼 좌석의 위치 및 등받이 각도에 관계없이 실질적인 보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운전석 에어백은 스티어링 휠, 페달이 자율 주행 중 안쪽으로 밀어 넣어지는 설계를 고려해 계기반 상단 부분에 내장된다.

향상된 ‘프리-세이프’ 기능도 눈에 띈다. 자동차가 코너를 돌 때 예상되는 측면 가속도에 따라 벨트 장력을 예방적으로 늘려주는 프리-세이프 커브, 정차 상태에서 후면에 또 다른 차량이 충돌하기 전 차량이 전방 차량과의 간격을 줄이며 주행 방향으로 자동 가속한 후 정지할 때까지 제동을 가해 충돌을 잠재적으로 막아주는 프리-세이프 임펄스 리어, 교차로에서 측면 충돌이 예상될 때 차량 측면의 조명선이 활성화돼 교차 교통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는 프리-세이프 사이드 라이트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ESF에 탑재된 안전기술들은 장기간에 걸친 검증을 통해 상용 차량에 대부분 탑재된다”며 “일부 기술은 머지않아 양산차에 상용화되어 장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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