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여전히 강한 두산 타선, ‘1이닝 3득점’ 주고받은 청백전

[스포티비뉴스=잠실, 차승윤 인턴 기자] 두산 베어스가 타선의 응집력을 확인하며 세 번째 청백전을 마쳤다.

청팀과 백팀 모두 한 이닝에만 3득점씩을 올리는 집중력이 인상적인 경기였다. 타자들 모두 100%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적시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두산은 23일 잠실야구장에서 6이닝짜리 평가전을 진행했다. 스프링캠프 종료 후 치르는 3번째 청백전으로 전지훈련 기간 소화한 자체 평가전을 포함하면 5번째 청백전이었다.

양팀 선발 유희관(3이닝 4안타 3삼진 3실점)과 이용찬(3이닝 4안타 4실점)이 모두 부진한 가운데 경기는 청팀의 5-3 승리로 끝났다.

타순은 최근 청백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청팀에선 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최주환(2루수)~오재일(1루수)~박세혁(포수)~김인태(좌익수)~안권수(중견수)~김대한(우익수)~박지훈(지명타자)이 선발로 나왔고, 백팀에선 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오재원(2루수)~김재환(좌익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1루수)~이흥련(포수)~류지혁(유격수)~이유찬(3루수)~오명진(지명타자)이 먼저 출격했다.

양팀은 각각 2회초와 3회말 찬스를 놓치지 않고 빅이닝을 만들었다. 청팀은 무사에서, 백팀은 2사 후 3연속 안타를 치며 3득점씩을 뽑아냈다.

포문은 청팀이 열었다. 2회초 선두타자 오재일의 우전안타 뒤 박세혁의 우전 2루타와 김인태의 중전안타가 터지며 2득점을 선취했다. 이어 땅볼 2개로 김인태까지 불러들인 청팀은 3회초 1사 2루 최주환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더해 4-0으로 달아났다.

백팀도 3회말 장타를 앞세워 추격했다. 2사 후 오명진과 박건우가 연이어 안타를 치고 나간 상황에서 정수빈이 중월 3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이때 상대 2루수 김재호의 중계 실책을 틈타 타자 주자까지 득점하면서 백팀은 4-3까지 뒤쫓았다.

추격을 받은 청팀은 5회 김재호의 중월 2루타와 오재일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이후 백팀은 6회말 이흥련과 류지혁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경기는 청팀의 5-3 승리로 끝났다.

16일 청백전과 마찬가지로 나란히 선발 등판한 이용찬과 유희관은 호투를 펼치지 못했다. 3이닝 동안 50구를 던진 유희관은 삼진 3개를 잡았지만 3회 집중타를 맞아 3실점(2자책)했다. 47구를 던진 이용찬 역시 4안타를 내주며 4실점했다.

한편 부상 재활을 마치고 1군 복귀를 앞둔 김강률이 백팀 투수로 4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차승윤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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