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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조달환, 故문지윤 떠난 날 직접 만든 솟대로 전한 마음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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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난 故 배우 문지윤의 부친이 많은 이들의 애도와 위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 가운데, 문지윤과 조달환의 우정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지난 16일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난 문지윤 부친 문광석 씨는 소속사 가족이엔티를 통해 손편지 인사를 보냈다.

문광석 씨는 23일 공개된 손편지에서 “급작스럽게 아들을 하늘로 보낸 지 벌써 3일째가 됐다. 아비인 나도 아직 믿기지 않고 가슴이 아리고 먹먹하기만 하다”며 “코로나19 상황과 심각성으로 걱정과 우려되어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려 했지만, 코로나 위험과 바쁘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지윤이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보러 한걸음에 달려와 주신 너무 많은 분이 계셨고 그로 인해 지윤이 가는 길 마지막까지 외롭지 않게 잘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했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문지윤 아버지의 편지를 전한 가족이엔티 측은 "지윤이의 발인식날, 절친한 배우 조달환 님께서 둘도 없이 친했던 동생 지윤이를 생각하며 하루 종일 솟대를 만들었고 지윤이의 부모님께 마음을 담아 사진을 선물했다"며 "아버지 문광석님의 손편지와 절친배우 조달환님의 솟대 사진을 함께 보내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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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에는 조달환이 직접 만든 솟대와 함께 “잘가, 문지윤. 1984.02.18.~2020.03.18.”이라는 글과 함께 “미안한 달환이 형이”라는 글이 쓰여 있다. 지난 2003년 방송된 SBS 드라마 ‘스무살’에 함께 출연한 두 사람. 먼저 하늘로 떠난 문지윤을 향한 조달환의 애틋한 마음이 전해지는 듯 하다.

한편 문지윤은 2002년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해 18년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왔다. 데뷔작 ‘로망스’에선 극중 최관우(김재원 분)의 동생 최장비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tvN ‘치즈인더트랩’을 비롯해 KBS2 ‘쾌걸춘향’, SBS ‘일지매’, MBC ‘선덕여왕’, MBC ‘메이퀸’, MBC ‘역도요정 김복주’에 출연해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2016년 방송된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는 상철 선배 캐릭터를 원작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로 보여주며 ‘만찢남’이란 애칭을 얻기도 했다. 유작이 된 MBC 드라마 ‘황금정원’(2019)에선 사비나(오지은 분)의 남편 이성욱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trdk0114@mk.co.kr

사진|스타투데이DB, 가족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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