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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킹덤2' 김성규 "긴 머리 자르며 자신감 없어진 느낌 받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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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②

뉴스1

배우 김성규(넷플릭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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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극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극본 김은희/ 연출 김성훈 박인제)가 지난 13일 전세계 190개국에 동시 공개됐다. 지난해 1월 공개된 시즌1이 K좀비 열풍을 일으킨 데에 이어 '킹덤' 시즌2는 더욱 탄탄한 스토리와 강렬한 비주얼로 많은 화제를 끌고 있다.

이러한 '킹덤'을 통해 새롭게 주목받은 인물도 있었으니, 바로 극 중 '영신' 역을 맡은 배우 김성규였다. 생사역의 역병이 대대적으로 창궐하기 시작한 동래에서부터 이창(주지훈 분), 서비(배두나 분)와 함께 한양까지 여정을 함께한 영신은 숨겨진 과거에 대한 궁금증을 높임과 동시에 역동적인 액션을 선보여 '킹덤'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2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성규와 '킹덤' 시즌2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N인터뷰】①에 이어>

-거의 2년 가까이 '킹덤' 촬영에 임했는데 촬영이 끝날 때 아쉬움은 없었나.

▶'킹덤'은 끝나는 날, 이게 뭔가 끝났다라는 생각이 안들더라. 시즌1 때는 특히 더 그랬다. 시즌1 때는 끝났다는 마음이 있었지만 또 만날 것이라는 마음을 가졌고, 시즌2는 시즌1보다 함께 한 시간이 더 길게 느껴졌다. 촬영이 끝났던 날이 굉장히 많은 배우분들이 나왔던 장면이었다. 문경에서 대규모 액션 장면이었는데 그때도 뭔가 이게 끝이라는 생각이 안 들고 또 만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끝났던 것 같다. 개운한 것도 아니고 아쉬운 것도 아니었다.

-'킹덤'을 위해 기른 머리카락을 최근에 정리했는데, 머리카락을 자르면서 느낀 점이 있나.

▶아쉬웠다. 꽤 긴 시간을 긴 머리로 지냈기 때문에 자르는 순간에는 개운한 느낌도 있었는데 집에 돌아가서 거울을 보면 뭔가 자신감이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긴 머리가 되게 불편했지만 머리 때문에 평소에도 평범하지 않아보이고 캐릭터가 있어보이는 느낌을 받았었다. 근데 지금은 그런 느낌이 없어졌다.

-영신의 인기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시즌1때 캐릭터가 잘 만들어진 것 같다. 대본을 보고 제가 맡은 역할이 영신이라는 얘기를 듣고 봤을 때 작지만 빠르고, 처절한 액션들이 많은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이것이 시즌2까지 연결이 된 것 같다. 상대적으로 영신이라는 캐릭터가 천민, 백성을 대표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허름하고 작기는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보이는 액션들이나 캐릭터를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

뉴스1

배우 김성규(넷플릭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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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신을 귀엽게 보는 팬들도 많은 것 같은데.

▶의외로 영신을 귀엽게 보시는 분들이 많더라. 이창의 옆을 말없이 따라다녀서 귀엽다라는 말을 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또 달리기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처절하게 액션을 하려고 했었고, 그 액션 안에 달리기가 있었다. 그걸 잘 봐주신 것 같다.

-대규모 창궐의 잘못은 영신에게도 있기 때문에 죄책감을 연기하면서도 녹여내려고 했나.

▶자신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이 그렇게 됐고,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인 죄책감이나 책임감을 가지고 '킹덤'에 임했던 것 같다. 이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죄를 묻거나, 영신이 말을 하지는 않지만 그런 죄책감과 복수심이 뭉쳐진 상태를 보여드리려 했다.

-시즌2 결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저는 만족한다. 제가 '킹덤' 시즌2에서 마지막 결말의 대사를 다 했던 것 같다. 이야기에 대해 아쉬워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만족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시즌3에서 어떻게 풀어질지 모르고 확장 가능성이 보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만족했다.

<【N인터뷰】③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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