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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커쇼가 최고 투수? 슈어저·벌랜더는 우승했어" 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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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1회초 다저스 선발투수 커쇼가 볼판정에 화를 내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이 시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는 누구일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현역 메이저리그 투수 중 이 시대 최고의 선수는 누구인지 질문을 던졌다. 클레이튼 커쇼(32·.LA 다저스), 맥스 슈어저(36·워싱턴 내셔널스), 저스틴 벌랜더(37·휴스턴 애스트로스)가 3명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칼럼을 작성한 MLB.com 앤서니 카스트로빈스 기자는 ‘다른 뛰어난 투수도 많지만 최소 통산 2000이닝 이상 던지며 다수의 사이영상을 받은 선수는 3명뿐이다. 커쇼, 슈어저, 벌랜더 모두 명예의 전당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며 ‘3명 중 누구 이 시대 최고의 자리에 설 것인가?’라고 화두를 던졌다.

1순위는 역시 커쇼가 꼽혔다. 카스트로빈스 기자는 ‘통계상으로 역대 가장 우수한 투수다. 통산 평균자책점 2.44는 최소 15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가장 낮고, 조정 평균자책점(ERA+) 157은 역대 어느 선발투수 중 최고다. 페드로 마르티네스도 ERA+는 154’라며 ‘커쇼는 WHIP(1.01), FIP(2.43) 모두 라이브볼 시대 역대 1위’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소 4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평균 게임 스코어가 63.0으로 샌디 쿠팩스(62.8)를 넘어 역대 1위다. 4번의 평균자책점 타이틀, 6번의 사이영상 파이널 후보, 그 중 3번의 수상, 현역 최다 15완봉승 기록은 커쇼를 역대 최고 투수로 주저하지 않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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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5회초 다저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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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 포스트시즌 기록이 발목을 잡는다. 카스트로빈스 기자는 ‘커쇼는 포스트시즌에 때때로 빛을 발했지만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 그의 10월 수치는 우승 반지를 긴 슈어저, 벌랜더와 비교된다’고 지적했다.

커쇼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9승11패 평균자책점 4.43. 팀 승리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측정해 합산한 수치를 나타낸 ‘WPA(Win Probability Added)’는 -0.50로 음수다. 반면 슈어저는 7승5패 평균자책점 3.38 WPA 1.61, 벌랜더는 14승11패 평균자책점 3.40 WPA 1.65로 10월에도 잘 던졌다. 슈어저는 지난해 워싱턴에서, 벌랜더는 2017년 휴스턴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커쇼는 슈어저보다 4살, 벌랜더보다 5살 어린 나이가 강점이다. 다만 최근 하향세가 아쉽다. 카스트로빈스 기자는 ‘커쇼는 정점에서 내려오고 있다. 부상 문제로 지난 4년간 평균 166이닝에 그쳤고, 32세 시즌에 접어들고 있다. 그의 최종 기록은 슈어저, 벌랜더와 어떻게 비교될까?’라고 궁금해했다.

한편 카스트로빈스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고 투수에 대한 팬들의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3일 오후까지 880명이 투표한 결과 커쇼가 39.1%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벌랜더(36.6%), 슈어저(24.3%)가 각각 2~3위에 올라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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