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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격에 대응해 미국이 추진하는 2조 달러 경제대책이 난항을 겪는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재차 냉각하면서 급반락 개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20일 대비 1145.52 포인트, 5.02% 크게 떨어진 2만16597.55로 거래를 시작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449.12 포인트, 4.93% 대폭 밀려난 8669.55로 출발했다.
미국 경기지원책이 야당 민주당의 견제로 불투명감이 증대함에 따라 주말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홍콩 코로나19 환자가 해외 유입으로 급증한 것도 불안감으로 증폭해 매도를 부르고 있다.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이 4월20일 재개하려는 학교수업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하는 등 경제활동 축소 우려가 다시 고조하고 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모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5.4%, 유방보험도 5.9%, 영국 대형은행 HSBC 4.8%, 중국핑안보험 5.7%, 중국인수보험 7.0%, 중국 3대 국유은행은 3.4~4.3%,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5.1% 하락하고 있다.
전동공구주 촹커실업이 9.7%, 부동산주 청쿵실업과 비구이위안은 7.8%와 7.4%,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7.1%, 의류주 선저우 국제 6.7% 곤두박질치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는 5.7%,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5.9%, 스마트폰주 샤오미 4.9% 떨어지고 있다.
국제 유가가 지난 20일 18년 만에 일시 배럴당 20달러 밑으로 떨어진 여파로 중국해양석유, 중국석유천연가스, 중국석유화공 등 자원주 역시 대폭 밀리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전 10시10분(한국시간 11시10분) 시점에는 998.20 포인트, 4.38% 내려간 2만1806.87을 기록했다.
H주 지수도 오전 10시11분 시점에 337.90 포인트, 3.71% 저하한 8780.77로 거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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