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이 기사는 03월23일(09:51)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와이엠티가 생산하는 극동박(Ultra-thin Copper Foil) 소재가 최신 5G 폴더블 스마트폰 모델에 적용되고 있다. 기존 5G 플래그쉽 모델의 EMI Shield(전자파 차폐)부품에 적용되던 일본산 소재를 와이엠티가 대체한 것이다. 최근 신규 공장 설립도 진행하면서 올해 실적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와이엠티의 극동박 소재가 FPCB(연성회로기판) 형태의 5G 안테나에 적용된다. 고성능 전자파 차폐(EMI) 필름으로 가공된 극동박이 FPCB 안테나를 덮는 방식이다. 기초 소재인 극동박을 와이엠티가 생산하고 소재 가공업체가 필름화를 진행해 다시 FPCB 제조업체로 전달하는 등 밸류체인이 형성된다. 완성된 5G 안테나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로 납품되는 구조다.
극동박 소재가 작년 태블릿PC 모델에 적용된 데 이어 이번 플래그쉽 모델 양산에 적용되면서 모바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와이엠티 관계자는 "기존에는 일본산 소재가 플래그쉽 모델을 비롯한 대부분의 5G 차폐소재 시장을 장악하고 와이엠티가 저가형 모델에서 판로를 노리는 상황"이라며 "최신 5G 폴더블폰의 와이엠티 극동박 소재 채택으로 다음 플래스쉽 모델을 비롯해 향후 확대될 5G EMI 차폐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강조되고 있는 국산화 이슈로 인해 와이엠티의 극동박 소재 점유율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극동박 소재의 적용 모델 확대에 대비해 현재 40억원 규모의 동박 생산 전용공장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와이엠티의 동박생산 능력는 월 3만㎡ 정도이지만, 신규공장 설립이 마무리되면 월 7만㎡의 동박 전용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와이엠티는 최근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 955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와 50% 증가한 금액이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3.14%에 달했다.
와이엠티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대한 고주파 차폐소재 납품실적은 중국 업체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향후 중국시장 진출 또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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