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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N초점] 시청자도 아쉬운 시청률…'끼리끼리' 아슬아슬한 1%대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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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MBC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MBC 예능 프로그램 '끼리끼리'의 시청률이 아슬아슬하다. 2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5시 방송된 '끼리끼리'는 1부 1.0%(이하 전국 기준), 2부 1.4%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일 7회가 기록한 자체 최저 시청률 1.4%와 동률이나, 1부가 1.0%를 기록하면서 0%대 시청률까지 하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해당 시간대가 지상파 일요일 예능의 프라임 타임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1%대는 다소 놀라운 성적표다. '끼리끼리'는 현재 방영 중인 MBC '복면가왕'이 방송되던 시간대에 편성됐다. '복면가왕'은 지난해 12월8일부터 오후 6시10분대로 편성이 변경됐고, 이에 앞서 '끼리끼리' 방송 시간대에 편성됐을 당시 평균 7~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끼리끼리'의 부진 원인 중 하나로 동 시간대 경쟁 예능 프로그램의 선전이 꼽힌다. 지난 22일 SBS '런닝맨'은 4.4%와 7.0%를 기록했고,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5.5%와 9.3%로 집계됐다. 그간 '런닝맨'은 평균 6~7%대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평균 9~10%를 기록해왔다. 동 시간대 예능이 탄탄한 고정 시청층을 확보해둔 상태에서 '끼리끼리'의 '취향 존중 버라이어티'라는 시도가 초반 시청자들을 사로잡긴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MBC가 '복면가왕' 편성을 오후 6시대로 변경하며 '끼리끼리'를 통해 해당 시간대 경쟁력을 강화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끼리끼리'는 지난 1월26일 첫 방송 시청률이 2.1%를 기록한 이후 5회에서 1%대로 시청률이 하락했다. 이후 약 5주간 2%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1%대 시청률을 이어오다 0%대 시청률이 현실이 될까 우려하는 상황까지 되고 말았다.

'끼리끼리'의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시청평을 살펴보면 "재미에 비해 시청률이 안 나온다" "시청률이 아쉽다" "재미있는데 시청률 올라갔으면 좋겠다" "시청률이 아쉬울 정도로 재밌던데" "극한부업 편 웃겼어요"라는 호평이 다수다. '끼리끼리'는 예능 대세 박명수 장성규 광희 이용진 등으로 라인업을 구성한 만큼, 이들의 케미스트리로 웃음 타율이 꽤 높은 예능에 속하지만 아쉽게도 이 관전 포인트는 시청률로 이어지지 못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출연진 10명이 너무 많아 시청하기 산만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또한 예능도 몰입도 높은 서사가 필요한데 이들 각자 캐릭터에만 치중해 스토리라인의 연속성이 전혀 없는 데다, 상황 전환이 빨라 흐름이 쉽게 끊기는 등 꾸준히 시청하기가 어렵다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들 출연진의 결속력과 몰입도를 보여줄 수 있는 탄탄한 구성과 밀도가 요구되는 시점으로, '끼리끼리'가 지금의 케미스트리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개선을 이뤄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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