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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이슈 불붙는 OTT 시장

윤성현 감독 신작 ‘사냥의 시간’…넷플릭스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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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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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극장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윤상현 감독의 추격 스릴러 영화 <사냥의 시간>이 다음달 10일 넷플릭스로 공개된다.

넷플릭스는 23일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돼 해외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은 <사냥의 시간>을 4월10일 190여개국 29개 언어로 단독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영화 배급과 투자를 담당했던 리틀빅픽처스가 넷플릭스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틀빅픽처스 측은 “오랜 기다림 끝에 넷플릭스를 통해 <사냥의 시간>을 전 세계 190개국에 동시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가장 효과적이면서 더 많은 관객들에게 저희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기대 하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측은 “<사냥의 시간>을 전 세계 190여 개국의 회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전 세계적으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현상을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4명의 친구들과 이를 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의 결투를 그린 영화다. <파수꾼>으로 제3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받은 윤성현 감독이 연출했고, 충무로 대세 배우 이제훈·안재홍·최우식·박정민·박해수 등이 출연했다.

이 영화는 지난달 열린 베를린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되기도 했다.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은 뛰어난 특징과 형식을 지닌 동시대 영화 감독들의 신작을 선보이고, 대중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영화가 초청되는 부문이다. 이 부문에 초청된 한국 영화는 <사냥의 시간>이 처음이다. 해외 매체 ‘버라이어티’는 “윤성현 감독만의 분위기를 살린 스릴러 영화”라며 평가했다.

윤 감독은 지난 1월31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파수꾼>이 이야기 구조도 복잡하고 감정에서 오는 리얼리티에 초점을 맞춘 영화라고 하면 <사냥의 시간>은 반대급부를 해보고 싶었던 영화”라며 “리얼리티보다 조금 더 표현주의적인 영화이기도 하고 캐릭터들도 감정보다 상황에서 오는 추격전과 긴장감에 초점을 맞춘 영화”라고 설명했다. 안재홍은 “굉장한 긴장감을 가지고 있고 오락적인 재미와 쾌감과 스릴러적인 장르 영화”라고 말했다. 박정민은 “전에 보지 못했던 앵글들과 시도들이 있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 기대를 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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