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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n번방에 폭발한 분노…신상공개 청원 역대 최다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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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에 폭발한 분노…신상공개 청원 역대 최다 동의

[앵커]

텔레그램 단체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통한 집단, 이른바 n번방에 대한 분노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역대 최다 동의를 받았고, 단체방 참여자 모두를 처벌해달라는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n번방 운영자 '박사'에게 미성년자 여성은 그저 도구였습니다.

여성의 신상을 털어 성 착취 영상을 얻고, 가상화폐를 입장료 삼아 대화방을 만든 뒤 자료를 유포하던 조 모 씨.

<조 모 씨 /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혐의 인정 하시나요. 한 마디만 해주시죠.)…"

사건이 알려지자 시민들의 분노는 들불처럼 번졌습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입니다.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 '박사'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청원.

닷새 만에 200만 명 넘는 동의를 얻었습니다.

역대 최다 인원입니다.

n번방 참여자 모두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글도 이어집니다.

벌써 세 건이나 공식 답변 요건을 충족했는데, 그 중 하나는 100만 명의 동의를 훌쩍 넘겼습니다.

가수 혜리와 백예린 등 연예인들도 청원 글을 sns에 공유하며 울분을 터뜨리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우선 피의자 조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논의 중입니다.

만일 공개된다면, 성폭력 범죄 피의자로선 첫 사례입니다.

유료회원들도 전부 수사 대상입니다.

다만 여론의 요구대로 신상공개가 이루어질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경찰은 일단 참여자들의 영상 공유 여부 등을 따져가며 공범 수사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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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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