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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RE:TV] "열살 아들 있어, 미안함에 눈물도"…'싱글대디' 이태성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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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SBS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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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이태성이 싱글대디의 삶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2일 밤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이태성은 자신이 27세 때 아빠가 됐다며 현재 열 살 아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싱글대디'라면서 "어머니를 너무 일찍 할머니로 만들어드렸다. 드라마 촬영할 땐 어머니가 봐주시고, 촬영이 없거나 주말엔 (아이가) 우리 집에 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27세에 아빠가 됐다. 군대도 가기 전, 아이가 두세 살 때 입대를 한 거다. 당시에는 어른으로서 준비가 덜 돼있었다"라고 말했다.

이태성은 어릴 때 아버지의 훈육법에 대해 "저희 아버지는 잔소리를 많이 하셨다. 무릎을 꿇고 벌을 주는 게 아니라 정신교육이라고 베란다에서 한 2시간씩 잔소리를 하셨다. 그게 힘들었다"라고 했다. 하지만 그 역시 잔소리를 많이 하는 아빠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가족사진도 공개했는데 신동엽 서장훈과 '모벤저스'는 부모님이 연세도 많지 않고 동안이라며 놀랐다. 이태성은 "부모님이 내 아들을 데리고 나가면 늦둥이라고 하는 분도 있다"며 "어머니가 갱년기에 우울해 하셨는데 손주가 있어서 더 바빠지고 에너지를 얻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부모님이 이태성에게 결혼하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아들이 동생을 갖고 싶다는 말에 결혼도 생각해봤다고 했다. 이태성은 "아들이 동생을 빨리 만들어달라더라. 동생 이름은 뭘로 할까 열심히 고민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결혼 질문에 "아들이 동생 만들어달라고 하니까, 나중엔 동생을 만들어 줘야하지 않겠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태성의 아들은 아버지가 배우인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이태성은 "같이 드라마를 본다. 내가 맞거나 사고가 나는 장면이 나오면 아들이 울려고 한다"며 "학교에서 내 자랑도 하고, 누가 나를 알아볼 것 같으면 '이태성 아빠'라고 부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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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요즘 초등학생 사이에서 예전 시트콤을 다시 보는 게 유행인 것 같다"며 "어느날 정보석 선배를 좋아한다면서 아는 사이냐고 하더라. 시트콤에서 본 거다. 정보석 선배 연락처가 있다고 하니 그제야 신기해 하더라"는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이에 신동엽도 '신서유기'의 팬인 아들이 강호동, 이수근과의 영상통화에 난리가 났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태성은 불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하는 직업상 아들에게 미안할 때가 많다고 고백했다. 그는 "같이 놀다가도 스케줄이 변경돼서 갑자기 촬영을 해야 할 때도 있다. 그때부터 아이가 실망한다"며 "내가 출발할 때까지 '아빠 잘가'라면서 큰소리로 인사한다. 룸미러로 보면 차가 사라질 때까지 인사하고 있다. 그때 정말 눈물이 난다"라고 말했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많지 않았던 이태성은 이번 '미우새'에서 싱글대디로서의 삶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대 때 미성숙한 마음으로 결혼, 입대를 하게 된 이야기나,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느낄 때, 또 재혼에 대한 생각도 있다는 것 등 자신의 이야기를 이야기를 꾸밈없이 풀어놨다. 이에 서장훈도 "힘을 내라. 우리 모두의 일이고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격려했다. 또 시청자들도 이태성의 고백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그의 싱글대디로서의 삶을 응원을 보내는 반응이 많았다.

한편 이날 '미우새'들도 각자의 일상을 공개했다. 김종국은 에이핑크의 집 방문에 크게 긴장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소문난 '짠돌이'인 그는 에이핑크에게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같은 모습이었다. 또 김희철은 데뷔 15주년을 맞아 신동과 함께 데뷔시절을 추억했고, 임원희는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만난 이규호 이호철과 만나 '대식가'의 삶을 간접체험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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