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숙 간호부원장 등 26명 공개 / 최측근 이태규·권은희 전면 배치 / 23일 당 최고위 열고 최종 의결
국민의당이 총선 비례대표 1번으로 최연숙(사진)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부원장을 선정했다. 이태규·권은희 의원과 김도식 당 대표 비서실장 등 안 대표 최측근은 당선권에 전면 배치됐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는다.
국민의당은 22일 홈페이지에 4·15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26명의 순번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2번, 권 의원은 3번, 안 대표의 2018년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캠프에서 대변인을 했던 원광대 최단비 교수(로스쿨)는 5번, 김 비서실장은 6번이었다. 4번에는 ‘조국 퇴진’ 서울대 집회를 주도한 김근태 전대협 서울대 지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국민의당은 여론조사에서 6%안팎의 정당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총선에서 이 지지율이 유지되면 6∼7번까지 당선될 수 있다.
최 부원장은 안 대표가 최근 2주 동안 대구에서 코로나19 진료 봉사활동을 했던 계명대 동산병원 소속이다. 안 전 대표는 최 부원장의 비례대표 신청에 대해 “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환자 보호자, 간병인도 없는 가운데 간호사가 수많은 환자를 돌보고 방호복 입으며 고생하는 모습을 보며 감사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10번에 이름을 올린 사공정규 국민의당 코로나19대책TF 위원장도 안 대표와 함께 대구에서 의료 봉사를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와 부인 김미경 교수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할 당시의 모습. 연합뉴스 |
이 밖에 안혜진 시티플러스 대표이사 사장(7번), 김윤 서울시당 위원장(8번), 김예림 당 부대변인(9번), 김현아 서울시의원(11번), 김경환 최고위원(12번), 장수경 장수경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13번), 진용우 전 대한한의학협회 감사(14번) 등이 차례로 이름에 올렸다.
이 명단은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예비후보 40명을 대상으로 집단토론면접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전날 당원 120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찬반 투표를 거쳤다. 국민의당은 이날 선거인단 투표를 마친 후 23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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