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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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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민주와 총선까지 전략적 이별"…김의겸 "빨리 한몸돼야"(종합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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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 비례회견서 민주당과의 관계설정에 "총선 이후 상황 볼 것"

김의겸 회견 뒤 페이스북에 "더 강하고 선명한 민주당"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이보배 기자 = 열린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은 22일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 "4월15일 총선까지는 전략적 이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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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정봉주 전 의원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열린민주당 비례대표후보자 추천관리위원인 정봉주 전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출마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3.22 toadboy@yna.co.kr



정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 후 상황을 보고, '함께 한다'는 대전제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4월16일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열린민주당은 정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의 주도로 창당한 친문(친문재인)·친조국 성향의 비례대표용 정당으로, 여당인 민주당과 관계 없이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독자적 비례대표 후보를 통해 원내정당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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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촬영 하는 열린민주당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출마자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3.22 toadboy@yna.co.kr



이런 발언은 현재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열린민주당에 대해 '선 긋기'를 하고 있지만, 총선 이후 열린민주당이 민주당의 국정기조에 협력하는 주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하거나 추후 통합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평가된다.

열린민주당의 4·15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회견에서 "당분간은 서로 다른 길을 갈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서로 없는 부분을 확장하는 관계가 될 것이라 본다"면서 "가장 적절한 시점에 합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든든한 두 개의 기둥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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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출마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3.22 toadboy@yna.co.kr



김 전 대변인은 또 회견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크고 무거울 수밖에 없다. 열린민주당은 가볍고 날렵하다"며 "선거운동 기간 중 언론·검찰·재벌개혁에 대해 나비처럼 날아가 벌처럼 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린민주당은) 더 강하고 선명한 민주당"이라며 "그렇게 의제를 끌어올린 뒤 민주당과 함께 입법화·제도화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려면 두 당은 한 몸이 돼야 한다. 그 시점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오늘 첫 만남이라 공식적인 논의는 하지 않았지만, 생각들이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휘말려 공직에서 물러난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민주당 예비후보로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했으나, 총선 악영향을 우려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만류로 뜻을 접은 뒤 열린민주당 출마를 전격 결정했다.

감 전 대변인을 포함한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 20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각자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들의 비례대표 순번은 이날부터 23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거쳐 확정된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전두환 정권 시절을 거론한 뒤 "검찰과 언론은 구시대 체제 수호를 상징하는 두 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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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출마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3.22 toadboy@yna.co.kr



이어 "검찰이 제대로 민주적 통제를 받지 않으면 일상을 언제든지 자의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며 "검찰의 행태를 무비판적으로 따라가는 언론을 통해서 언론개혁의 절박성도 체감했다"고 말했다.

최 전 비서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됐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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