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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위험하다" 경고했는데…화웨이 유럽 5G 장비시장 맹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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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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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오대일 기자 =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 'CES 2020'(Consumer Electronics Show) 화웨이 부스에서 한 관람객이 화웨이 로고 앞을 지나고 있다. 2020.1.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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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미국의 압박을 뚫고 전세계 각국으로 고객기반을 넓히고 있다.

화웨이는 유럽 주요 국가들이 미국의 압박에도 화웨이의 5G 장비 도입의사를 밝혔다고 22일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공공기관에서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의 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고 유럽 등 동맹국들에게도 화웨이 배제를 요구했다.

그러나 앞서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은 미국의사에 반해 화웨이 장비 도입의사를 밝혔다. 지난 1월 영국과 유럽연합(EU)은 화웨이 5G 네트워크 장비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미국과 비밀정보공유협정(파이브 아이즈)을 맺은 국가인 뉴질랜드 역시 지난달 앤드류 햄프턴 정보통신보안국(GCSB) 국장이 "당국은 어떤 통신 장비 공급사에도 배제 조치를 내리지 않았으며 상황별로 네트워크 보안 리스크에 따라 독립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해 화웨이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같은 파이브 아이즈 국가인 영국의 방침을 따른 것이다.

또 안나 베키우스 스웨덴 우편통신청(PTS) 주파수 분석 부문장도 최근 "스웨덴의 5G 통신망 구축에 화웨이 배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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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런던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영국은 화웨이 장비 사용 결정을 재고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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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주요 국가들이 5G 네트워크 구축에 자사 장비를 도입하는 이유에 대해 5G 무선접속 네트워크(RAN)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유럽 특허청이 발표한 2019년 유럽 특허 출원 수를 분석한 결과 화웨이가 3524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2858건), LG(2817건) 순이다.

화웨이는 또 지난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의 보도를 인용 화웨이와 스위스 이동통신사 선라이즈의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안드레 크라우제 선라이즈의 최고경영자(CEO)는 "스위스 정부는 화웨이에 대해 매우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해왔고 화웨이의 기술과 화웨이 기업 자체에 중요한 위험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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