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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신천지와 이만희 총회장

신천지 선교사 등 해외거주자 잇단 확진···광주 ·전남 방역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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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2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19번째 확진자 발생을 알리고 있다.│ 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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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지역에서 해외 입국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로 판정된 신천지 선교사, 장기해외거주자 등은 해외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20일 오후 북구에 사는 30대 남성 ㄱ씨(38)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9명으로 늘었다.

ㄱ씨는 신천지 전도사로 해외 선교를 위해 콜롬비아에 장기간 거주하다가 다른 신도 3명과 지난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들 4명은 정부가 확보한 신천지 신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ㄱ씨 등은 콜롬비아에서 출발해 미국 뉴욕과 대만을 거쳐 입국했다. ㄱ씨는 증상이 없었으나 “오랜 해외 생활을 했으니 검사받아보라”는 교회측 권유로 조선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가 확진 판정됐다. 함께 귀국한 신도 3명과 ㄱ씨의 가족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광주소방학교와 자택 등에 격리돼 있다.

ㄱ씨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찾은 조선대 선별진료소에서 자가 격리를 안내받았지만 곧바로 귀가하지 않고 미용실·편의점 등을 방문했고, 입국 당일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돌아다니기도 했다.

전남에서도 21일 오후 해외 입국 확진자 40대 남성이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전남에서도 확진자가 6명으로 늘어났다. ㄴ씨는 2년6개월간 거주한 체코에서 지난 17일 가족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ㄴ씨 가족은 프랑스 파리를 거쳐 들어왔으나 입국 당시 발열 등 의심 증상은 없었다. ㄴ씨는 부인 등 가족은 서울에 머물도록 하고 고향인 무안 본가로 내려와 혼자 머물러왔다. 이후 지난 20일 고열·기침·가래 등 증상이 일자 무안군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이날 확진 판정 났다. 전남도는 ㄴ씨 가족도 검사를 받도록 서울시에 알렸다.

전남도 관계자는 “입국 후 홀로 본가에 머문 것으로 확인돼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없다”면서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명재 기자 ninapl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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