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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스타항공, 첫 전면 운항중단…항공업계 위기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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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첫 전면 운항중단…항공업계 위기감 고조

[앵커]

국적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운항을 전면 중단하는 곳이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의 위기감이 더 커지고 있는 겁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마지막 국제선 노선이던 일본행 운항을 중단한 이스타항공.

오는 24일부터는 국내 3개 노선 운항도 모두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여객 수요가 줄면서 비행기를 띄울수록 손해가 되기 때문인데, 국내 항공사 처음으로 국제선과 국내선 운항을 모두 중단했습니다.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티웨이항공도 간신히 국내선만 운항 중입니다.

겨우 국제선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이 비자 업무를 중단함에 따라 미주 노선도 운항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국적 항공사의 유럽 노선은 다음 달부터 대한항공의 파리와 런던 2개 노선만 남게 됩니다.

중국 베이징 노선 운항도 중단되고, 일본은 입국 제한을 한 달 더 연장을 검토하면서 이제 비행하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항공사들은 고정비인 인건비와 항공기 대여료가 쌓이고 있고, 환불비용까지 더해지면서 유동성 위기에 놓였습니다.

정부가 착륙료 20% 감면과 항공안전시설 사용료의 3개월 납부 유예 등에 나섰지만 항공사들은 버티기 힘들다고 아우성입니다.

국내 9개 항공사에서 보유중인 항공기는 412대로, 이 가운데 10% 정도만 비행 중입니다.

<허희영 / 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비행기가 운항을 멈췄다는 것은 공장이 문을 닫은 것이고요. 매출이 비행기마다 (하루) 8,200만원씩 끊겼기 때문에 항공업계가 그만큼 유동성 위기에 빠져 있다는 뜻이고요."

항공사들은 하루하루가 힘겨운 상황이라며 정부의 추가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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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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