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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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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우리금융硏 "올해 GDP 성장률 2.2%→1.8%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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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한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32.0원 내린 1,253.7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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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민간 경제연구소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21일 우리금융경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전년 대비 1.4%,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낮춰 잡았다. 기존에는 1분기 2%, 연간 2.2%로 잡은 바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국내외 실물경제에 대한 충격이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민간소비와 대외부문을 중심으로 1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1.3%, 전년 대비 1.4%까지 낮아질 것"이라며 "정책대응으로 2분기 이후 전기 대비 성장세가 반등하겠지만 전년 대비 성장률은 낮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이 2분기까지 지속, 경기 충격이 3분기까지 이어지면 글로벌 경제·금융시장 영향이 증폭돼 국내 GDP 성장률이 1.4%까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 수출에 대한 충격이 가장 크게 나타나고 설비투자, 건설투자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코로나19 영향을 반영해 1분기와 연간 전망치를 각각 1.2%에서 1.1%, 1.1%에서 0.8%로 햐향조정했다. 취업자수는 1분기중 45만8000명 늘어 연간 30만4000명 증가할 것으로 봤다. 1분기 주택가격은 전분기말 대비 0.8%로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민간소비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에 대한 타격이 심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수요 감소와 조업 중단, 가동률 하락으로 국내 제조업의 생산·수출·투자가 동반 부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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