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이어 국내선 4월25일까지 비운항..국적 항공사 첫 ‘셧다운’
한국과 일본이 양국 국민에 대한 90일 무비자 입국 제도를 중단한 지난 9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가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이스타항공이 국적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셧다운’을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제선 운항을 멈춘 가운데 국내선 수요마저 급감하자 국내선 운항 중단을 선택한 것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김포·청주·군산~제주 노선 등 국내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사태 속 일본 정부의 입국 강화 조치로 지난 9일부터 일본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 가운데 남아있던 국내선까지 운항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적 항공사가 셧다운을 결정한 것은 이스타항공이 처음이다.
이스타항공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탓에 여객 수요가 급감해 현재 상황에서는 비행기를 띄울수록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 달간 셧다운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이 셧다운을 결정함에 따라 사전 예약 승객 중 항공편 이용을 희망하는 승객은 인수기업인 제주항공(089590)의 항공편의 탑승을 안내받는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에는 에어서울과 에어부산(298690), 티웨이항공(091810) 등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줄줄이 셧다운에 들어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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